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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우승까지 버디 1개면 충분했다. ‘여제’ 신지애(3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 우승자로 우뚝섰다. 1년 8개월만에 따낸 JLPGA투어 통산 29승째이자 개인통산 63승째다. JLPGA투어 회원으로 따낸 승 수는 27승이다.
신지애는 5일 일본 오키나와현 난조에 있는 류큐 골프클럽(파72·6560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바꿔 1타를 줄였다. 나흘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일본의 우에다 모모코, 이나미 모네(이상 7언더파 281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160만엔(약 2억원).
이날 우승은 2021년 7월 다이토 겐타쿠 이헤야넷 레이디스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등으로 부침심한 시즌을 보낸 신지애는 호주 전지훈련에서 근력과 샷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훈련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달 출전한 호주 빅오픈에서 5타 차 압도적인 우승으로 재기 신호탄을 쏘더니 JLPGA투어 개막전 우승으로 건재함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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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신지애는 1번과 6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해 우에다의 추격을 받았다. 7번홀(파5)에서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고, 전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후반을 신중하게 이어가던 신지애는 마지막 홀(18번홀·파5)에서 버디와 함께 우승을 확정했다. 우에다가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3타 차로 넉넉하게 우승을 따냈다. 프로통산 63승째였지만 , 신지애가 JL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LPGA투어는 30승을 하면 영구시드를 준다. 절정의 샷 감각을 회복한 신지애로서는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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