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조세혁은 지난해 7월 윔블던 14세부 남자단식 우승 뒤 휠라코리아와 후원계약을 했다. 당시 후원계약 뒤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스트로크 시범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대한테니스협회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나의 강점인 서브와 포핸드를 더욱 강력한 무기로 만들겠다.”

테니스 유망주 조세혁(15·남원거점스포츠클럽)이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있는 IMG아카데미로 3년간 연수를 떠나며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대한테니스협회(회장 정희균)는 앞서 조세혁을 IMG아카데미 ‘2호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별도 법인인 한국주니어테니스선수육성후원회를 통해 1억원의 투어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희균 회장은 이날 협회 사무실에서 조세혁에 대한 투어비 지원식을 가지고 격려했다.

조세혁과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대한테니스협회

조세혁은 “IMG아카데미에서 3년간 훈련하게 돼 기대되고 설렌다. 작년 에디허, 오렌지볼 대회 기간에 IMG아카데미에서 잠깐 운동했었는데 프로그램이 매우 좋았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해 7월 열린 2022 윔블던 때 신설된 14세부 남자단식 챔피언에 오르며 주목을 끌기 시작한 조세혁. 그는 중학교를 중퇴하고 테니스에 전념하고 있다. 에디허 국제주니어 테니스대회 14세부 단식에서도 우승했다. 최근에는 테니스 국가대표 후보선수로 첫 발탁돼 동계 합숙훈련도 마쳤다.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남자단식 랭킹 186위다.

조세혁은 “형들에게 서브도 배우고, 포핸드에도 자신감이 붙었다”며 “올해 랭킹을 90~100위권으로 올려서 US오픈 주니어부 예선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지난 2021년 IMG아카데미와 주니어 육성 협약을 체결한 뒤 노호영(17·오산GS)을 IMG아카데미 1호 파견 장학생으로 결정한 바 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