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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현대차증권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지난해 증시는 지수가 말해주듯 힘든 한해였다. 올해 증시는 상저하고로 전망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같이 올해 증시를 전망했다. 노 센터장은 “현재 국내 증시가 불확실성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2023년 4분기 미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면 경기도 살아날 수 있어 상저하고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 대해 노 센터장은 개인투자자가 힘들었던 해로 기억했다. 노 센터장은 “2022년은 전년과 달리 전반적인 약세장 장세였다. 이에 개인투자자가 수익을 내기에는 난이도가 높았다”며 “그 결과 증시 거래량 및 거래대금 자체가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대형주의 이익 추정치 변화가 하향 조정 진행 중인 과정으로 연말까지 모멘텀 없이 쉬어가는 장세가 연출됐다”고 돌아봤다.

노 센터장은 올해 코스피 지수를 2200~2570으로 전망했다. 노 센터장은 “현재 국내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75~5.00% 기준금리를 소화하고 있다”며 “최근 반도체 이익 감익이 마무리되고 있고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같이 코스피 지수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노 센터장은 투자자들에게 채권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것을 조언했다. 노 센터장은 “상반기 자산 비중을 채권 80%, 주식 20%로 가져갈 것을 추천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 및 글로벌 물가 상승률은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채권 금리도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금리 투자 매력 및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한국 국채 10년물’에 주목할 것”이라며 “주식의 경우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 매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증시의 변수로는 부동산과 자금경색 지속 여부를 꼽았다. 노 센터장은 “부동산 경기 하강 악영향 및 자금경색 지속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해서 관찰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노 센터장은 2023년 기대되는 업종으로 자동차, 배터리/2차전지 소재, 반도체를 꼽았다. 노 센터장은 “우선 자동차는 높은 수요에 따라 메리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배터리/2차전지 소재는 IRA 법안 수혜가 기대된다”며 “반도체는 마이크로소프트·구글·메타·아마존웹서비스 등 클라우드 업체들의 서버 투자가 본격화되는 하반기까지 시장 상황 등을 살펴야 한다. 감산 효과가 1월부터 나타날 것이나 1분기까지는 상당히 추울 것이다. 3분기 정도 되면 따뜻해져 4분기부터는 과거 수준은 아니더라도 다시 여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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