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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갤러리 PJ(메츠, 프랑스) 소속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신중덕이 2022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대상에 선정됐다.
신 작가는 지난 10월 18~31일까지 서울 마포구 M 갤러리에 초대전을 열고 물질에서 생명의 리듬으로, 생명의 리듬에서 우주 만물의 원리와 사태로 전개되는 ‘만화경’(Kaleidoscope) 연작을 발표했다. 이 그림들은 삼라만상의 관계성에 주목하면서 생명 존재에 대해 깊이 사유하고 탐구하는 작가의 예술혼으로 보이지 않는 다차원 세계를 이차원 공간 이미지로 현현(顯現)한 것이어서 크게 주목받았다.
신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1990~2014년까지 한남대 미대 회화과 교수로 재직했다. 2000~2001년엔 미국 버몬트 스튜디오 레지던시(프리맨 풀 펠로우십)에 참가했으며 2022년 1월 프랑스에서 ‘Flocons de fleurs/눈꽃송이들’ 전시회를 열었고 아트광주22, 룩셈부르크 아트페어 등 국내외 전시회, 아트페어 등에 참가했다.
양자역학, 연기론 토대 위에서 중첩과 반복 기법으로 내면세계를 독특하게 표현한 그의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성곡미술관, 겸재미술관, 홍익대 현대미술관, 대전 예술의전당, 대전KBS, 프랑스 Pommery 샴페인, 대전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으며 내년에는 프랑스 초대전도 준비하고 있다.
신 작는 “구조와 현상은 시간의 켜(층)와 결(무늬)과 같다. 전자가 시간을 두고 쌓인 퇴적이라면 후자는 그 퇴적이 만들어낸 바탕이므로 ‘만화경’은 구조와 현상이라는 이원적 구성의 전일적(全一的) 생성 원리에 기반한다”며 “작가는 자기 감각에만 의존하기보다 끊임없이 ‘왜’라는 물음표를 던지고 답을 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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