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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우리는 늘 100% 진지하게 야구를 한다. 오늘 경기도 이길 생각이다.”
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가 연일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은퇴한 야구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최강야구’ 팀이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을 상대로 대결을 펼친다.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야구를 향한 진지함과 애정으로 무장한 채 시청자 마음도 홀리고 있다.
‘최강야구’ 초대 감독이던 이승엽이 두산 감독으로 취업하며 떠났지만 후임으로 ‘야신’ 김성근 감독이 왔다. 이에 더해 올시즌 은퇴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합류해 출연진이 한층 풍성해졌다.
‘최강야구’ 팀이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이승엽과의 재회, 그리고 이벤트성 친선경기지만 평소처럼 임한다는 각오다. 경기 직전 스포츠서울과 만난 ‘최강야구’ 최태규 PD는 “우리는 언제나 100% 진지하게 경기에 임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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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는 KBO 프로야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카메라 앵글,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갖고 있다. 최 PD는 “최대한 프로야구 중계와 똑같이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스포츠 중계 전용 카메라를 사용하고, 스태프들도 스포츠 중계를 해본 인원으로 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 중계 카메라와 예능 전용 카메라가 동시에 돌아가는 이원화된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비디오 판독도 방송 촬영 환경에 맞춰 하다보니 조금 다르다. 최 PD는 “프로야구의 경우 KBO 비디오 판독실에서 판독하지만, 우리는 밖에 있는 중계차에서 심판이 비디오를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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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정근우, 심수창, 송승준, 이대호 등 프로야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선수들이 출연한다. 또 다른 깜짝 영입도 있을까. 최 PD는 “우리는 언제나 열려있다. 김성근 감독님께서 선수 욕심이 많다. 두산 허경민 선수도 은퇴하면 ‘최강야구’에 들어오고 싶다 했다”며 웃었다.
‘최강야구’에서 뛰던 아마추어 선수 윤준호, 유현인, 한경빈이 올해 모두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세 선수 모두 기라성 같은 야구 선배들로 부터 많은 조언을 듣고 좋은 자세를 배워 프로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 프로그램의 선순환인 것이다.
최 PD는 “우리의 목표는 거창하지 않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야구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강한 팀을 만나며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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