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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전진선(26)이 제대 후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전진선은 1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현대캐피탈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해 팀의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6-24) 완승을 견인했다.

시즌 첫 셧아웃 승리다. 이날 승리로 OK금융그룹은 2승 4패(승점 12)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전진선 효과를 제대로 봤다. 전진선은 지난해 5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해 지난 9일 제대했다. 제대 전 막바지 휴가 때부터 팀에 합류해 합을 맞췄고, 제대 후 공식 첫 경기에서 훨훨 날았다.

팀 약점이었던 중앙을 탄탄하게 만들었다. 세터 곽명우는 전진선의 속공을 적극 활용했다. 1세트 24-23에서 속공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 전진선은 블로킹에서도 제 역할을 십분 해냈다.

백미는 3세트였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채 돌입한 3세트 끌려갔다.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에게 2연속 서브 득점을 헌납, 17-20으로 뒤졌다. 상대가 2점차 앞선 매치 포인트를 선점했지만 전진선의 블로킹이 터졌다.

23-24에서 한 번, 24-24에서 또 한 번 손맛을 봤다. 25-24로 뒤집은 점수, 전진선이 블로킹으로 쐐기를 박았다. 3연속 블로킹으로 포효했다. 더불어 팀에 승점 3을 선물했다.

이날 전진선은 블로킹 4개를 포함 9점을 쌓았다. 공격 성공률은 83.33%로 훌륭했다. 여기에 외인 레오는 블로킹 2개, 서브 5개를 묶어 총 31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전진선은 “경기 전 설렘이 있었고, 아직도 짜릿함이 가시지 않는다. 팀 중앙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합류해서 보탬이 되고싶은 마음이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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