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막내 김길리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막내 김길리(18·서현고).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다. ISU

김길리의 질주
김길리의 질주. ISU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네덜란드에 밀린 한국 여자대표팀이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리는 ISU 4대륙 쇼트트랙 챔피언십이 무대다. 지난 4~6일 월드컵 2차 대회가 열렸던 곳이다.

새 시즌 치러진 두차례 월드컵 결과, 수잔 슐팅(25)과 산드라 벨제부르(21)를 앞세운 네덜란드가 초강세이다. 한국은 이에 다소 못미치지만 대표팀 막내 김길리(18·서현고)가 금메달을 따내는 등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산드라 벨제부르와 수잔 슐팅 ISU
네덜란드의 산드라 벨제부르(왼쪽)와 수잔 슐팅이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때 각각 여자 500m와 1000m에서 세계기록을 작성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ISU

지난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네덜란드는 벨제부르와 슐팅이 여자부 500m 2차 레이스와 여자 10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가져가며 포효했다. 벨제부르는 여자 500m 2차 레이스 파이널A에서 41초602를 기록하며 2위 최민정(42초384)를 따돌렸다.

벨제부르는 지난달 28~3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때도 여자 500m와 1000m 1차 레이스에서 각각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슐팅은 이 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둘은 네덜란드의 여자 3000m 계주 우승을 이끌며 각각 3관왕에 등극했다.

최민정
최민정이 지난 4일(현지시간)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500m 쿼터파이널에서 질주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한국은 김길리와 최민정(24·성남시청)이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각각 금, 동메달을 획득하며 이 종목에서는 한국이 여전히 강자임을 다시한번 보여줬다. 아직 주니어인 김길리는 성인 국가대표로 월드컵에서 처음 맛본 금메달이었다. 그는 1차 대회 때는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슐팅을 위협했다.

한국은 2차 대회 여자 3000m 계주 파이널A에서도 김건희(22·단국대)-김길리-서휘민(20·고려대)-심석희(25·서울시청)를 앞세워 우승하며 기염을 토했다. 슐팅과 벨제부르가 나선 네덜란드는 4위로 처졌다.

이번 4대륙 대회에서는 산드라 벨제부르와 수잔 슐팅이 포진한 네덜란드, 러시아 등 유럽팀들이 출전하지 않는다. 여자 개인전(여자 500m와 1000m, 1500m)에서 한국의 독주가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팀은 오는 12월9일부터 11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월드컵 3차 대회 때 다시 네덜란드와 치열한 금메달 다툼을 벌여야 한다.

지난 2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000m 2연패 성공 뒤에도 여전히 전성기를 구사하고 있는 수잔 슐팅, 그리고 새롭게 떠오른 산드라 벨제부르. 10대 김길리가 혜성처럼 등장한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이 이번 시즌 넘어야 할 큰 산이 아닐 수 없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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