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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시상식의 이모저모.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4일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2 투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개인상은 감독(30%)과 주장(30%), 미디어(40%) 투표로 결정됐는데,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과 최원권 대구FC 감독대행은 본인이 투표한 14명 중 12명이 실제로 개인상을 수상해 ‘신들린 선택’을 보여줬다.
조 감독은 왼쪽 수비수 부문에 수상자 김진수(전북 현대) 대신 도움왕 이기제(수원 삼성)를, 미드필더 중앙 부문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세징야(대구) 대신 이규성의 손을 들었다. 최 감독대행은 미드필더 중앙 부문에서 세징야가 아닌 이명주(인천 유나이티드)를 택했고, 공격수 부문에서는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 대신 엄원상(울산 현대)을 뽑은 게 유일하게 다른 선택이었다.
K리그1 주장 중에서는 이근호(대구), 정운(제주)이 14명 중 11명을 맞췄다. 이근호가 실제 수상자 대신 선택한 선수들은 김문환(전북), 이명주, 엄원상이었고, 정운(제주)이 선택한 선수들은 바코 박용우 엄원상(이상 울산)이었다.
K리그2 감독 중에서는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영플레이어, 골키퍼, 미드필더 우측 부문을 제외하고 11명의 수상자를 골라내며 남다른 눈썰미를 발휘했다. 주장 중에서는 김인성(서울 이랜드)이 14명 중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수상자도 있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현준(강원FC)과 K리그2 감독상을 거머쥔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양현준은 K리그1 감독 12명으로부터 9표, 주장 12명으로부터 11표, 미디어 116명으로부터 106표를 받았다. 100점 만점 환산점수는 86.55점이다. 2위 고영준(포항, 6.03점)과는 80.52점 차다. K리그1 주장 12명 중 자기 팀 소속 선수에게 투표할 수 없었던 강원 주장 임창우를 제외한 전원에게 표를 받았다.
이 감독의 환산점수는 82.32점(감독 11명 중 9표, 주장 11명 중 8표, 미디어 99명 중 89표)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가장 치열했던 부문은 K리그1 공격수 부문이었다.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전북)이 환산점수 29.91점(감독 8표, 주장 6표, 미디어 72표)을 받아 한 자리를 꿰찼고, 남은 한 자리는 미디어 투표에서 갈렸다.
주민규(제주)와 엄원상(울산)은 감독, 주장 투표 합계에서 나란히 13표씩 받았지만, 미디어로부터 74표를 받은 주민규가 65표를 받은 엄원상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00점 환산 시 주민규는 29.01점, 엄원상은 27.46점으로 불과 1.55점 차다.
K리그2는 미드필더 우측에서 경쟁한 엄지성(광주)과 아코스티(안양)의 환산점수 차이는 2.02점 차로 가장 적었다.
K리그1 감독상 후보는 김기동 포항 감독, 김상식 전북 감독, 조성환 인천 감독, 홍명보 울산 감독이 경쟁했는데, 홍명보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감독이 전부 홍명보 감독의 손을 들었다. 수상자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인천 조성환 감독이었다.
주장으로서 투표권을 갖고 자신의 경쟁자들을 직접 뽑은 후보들도 있다. 이청용(울산)은 MVP와 미드필더 우측 2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청용은 MVP로는 김진수(전북), 미드필더 우측으로는 양현준에게 1표씩을 행사했다. 포항의 주장이자 미드필더 중앙 부문 후보였던 신진호는 세징야와 이명주를 선택했다.
K리그2 감독상을 받은 이정효 감독은 경쟁 후보 중 이영민 부천FC 감독을 선택했고, 이영민 감독은 이우형 FC안양 감독을 선택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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