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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이 ‘2022 ICN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완벽한 근육을 선보이고 있다. 인천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인천 = 이주상기자] “하늘에서 얻은 스트레스와 10㎏의 살덩어리를 웨이트로 없애버렸죠.”

지난 9일 인천광역시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 호텔에서 ‘2022 ICN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이 열렸다. 27살의 피트니스 모델 겸 선수인 김인경(27)은 핏모델과 바싱슈트(모노키니)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비키니 부문에서 톱5에 오르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김인경은 수상자 중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건강과 매력을 동시에 평가하는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168㎝의 큰 키는 유려한 S라인과 어우러져 환상의 몸매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특히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근육은 높은 선예도를 과시하며 김인경의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부드러우면서 강인한 근질로 남성 팬들은 물론 여성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게다가 환한 미소는 김인경을 더 아름답게 만들었다. 하지만 누구나 부러워하는 라인과 건강함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김인경은 4년 전까지만 해도 누구나 부러워하는 항공사 승무원이었다. 전 세계를 돌며 수많은 문화를 접하고 한국의 매력을 알린 ‘하늘의 외교관’이었다. 하지만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떨쳐버리기에는 어린 나이였다. 압박감은 마음은 물론 몸을 헤치기까지 했다. 날씬했던 몸은 어느새 60㎏을 찍었고, 만성 소화불량은 사라지지 않았다.

김인경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승무원 특유의 불규칙한 생활이 겹치면서 몸이 망가졌다. 마음도 황폐해져 어느덧 비행은 즐거움이 아닌 고통이 되었다. 모든 것을 돌려놓아야 한다는 심정으로 체육관을 찾았다”라며 피트니스에 입문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는데, 몸이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 신기했다. 스트레스와 10kg의 살덩어리가 웨이트로 없어졌다. 아예 퇴직하고 운동에만 몰두했다. 직업도 하늘이 아닌 지상에서 하는 트레이너로 바뀌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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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이 ‘2022 ICN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완벽한 근육을 선보이고 있다. 인천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60㎏에서 49㎏의 날씬한 몸이 됐다. 피트니스의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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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한 만큼 보여지고, 거짓이 없다는 것이다. 꾸준히 하면 누구나 건강과 매력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준다.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라도 권유하고 싶은 운동이다.

-환한 미소와 여유로운 포징 등 무대를 압도했다.

무대 체질인 데다 낙천적인 성격이어서 떨림 없이 표현할 수 있었다. 밝은 미소도 한몫했다. 춤추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음악에 맞춰, 리듬에 맞춰 표정과 포징을 여유롭게 보여줄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한 것은.

덜 먹고, 더 열심히 운동하자는 각오로 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 독하게 운동하고 다이어트했다.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포디움의 위치가 달라지고 있다.

2016년에 처음 대회에 출전했다. 처음에는 비교적 쉬운 스포츠모델 부문에 지원했지만, 지금은 바싱슈트와 비키니에 집중하고 있다.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큰 종목인데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내가 가장 선호하는 대회인 ICN에서 핏모델 1위, 바싱슈트 1위, 비키니 톱5에 올라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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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이 ‘2022 ICN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완벽한 근육을 선보이고 있다. 인천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완벽한 라인의 비결은.

운동, 식단관리, 스트레칭, 수면 패턴 맞추기 등을 꼭 지킨다. 굶으면 살은 빠지겠지만 건강을 해친다. 건강하고 탄탄한 라인을 얻으려면 위의 4가지를 꼭 지켜야 한다.

-피부가 도자기처럼 매끄럽다.

운동과 함께 항상 세수와 보습을 실천한다.

-힘들고 지루할 때 극복하는 방법은.

트레이너라는 직업이 너무 천직이라 힘들고 지루하지 않다(웃음).

-롤모델은.

이송이 선수다. 나를 피트니스로 이끈 스승이자 트레이너다. 내가 피트니스 선수가 되기 전부터 선수와 모델로서 너무 닮고 싶었던 분이다.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몸매에 변함이 없는 사람이다. 운동에 대한 진지함과 성실함은 대한민국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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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이 ‘2022 ICN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완벽한 근육을 선보이고 있다. 인천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가진 후로 쉰 적이 없었다. ‘쉼’과 함께 더 재미있고 효율적인 운동법을 터득하는 것이 목표다(웃음).

-여성들에게 건강과 매력은 빠질 수 없는 화두다.

나이 들어서도 예쁜 몸을 유지하고 싶으면 고민하지 말고 웨이트를 바로 시작해야 한다.

-항상 밝은 모습이 매력적이다.

나의 모토가 ‘지치지 말고 어떤 일이라도 즐기면서 하자’이다. 즐기는 자는 아무도 못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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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이 ‘2022 ICN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완벽한 근육을 선보이고 있다. 인천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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