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벼
14일 오후 대구 북구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시험 재배 논에서 벼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 대구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북상하던 태풍은 일본을 경유해 빠져나가지만 15일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전국에 거센 바람이 예고됐다.

동풍이 불어 들면서 태백산맥 서쪽지역엔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찾아오겠다.

제주·전남해안·경남해안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이 지역들엔 풍속이 시속 35~60㎞(10~16㎧), 순간풍속이 시속 70㎞(20㎧) 이상인 강풍이 불겠다. 다른 지역 중에도 순간풍속이 시속 55㎞(15㎧) 내외인 거센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15일 아침 기온은 18~23도였다. 주요 도시 오전 8시 기온은 서울·대전·대구 22.3도, 인천 22.6도, 광주 22.5도, 울산 22.7도, 부산 23도다.

낮 최고기온은 24~3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때문에 유입되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건조해지면서 산맥 서쪽지역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겠다.

중국 상하이 쪽에 자리한 제12호 태풍 무이파와 일본 남쪽 해상에 있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공급하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중국과 일본에 각각 자리한 건조공기와 부딪히면서 우리나라 주변에 비구름대가 형성됐다.

이에 제주와 서해5도에 16일까지 각각 10~50㎜와 5~20㎜ 비가 오겠다.

무이파는 15일 오전 3시 상하이 남동쪽 30㎞ 지점을 지나 북북서진하고 있으며 17일 새벽 선양 남남서쪽 70㎞ 지점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난마돌은 이날 오전 3시 오키나와 동남동쪽 1260㎞ 해상을 통과했으며 서북서진해 19일 새벽 가고시마 북서쪽 해상에 이른 뒤 방향을 크게 틀어 규슈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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