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내야수 한경빈. 사진 제공 | 한화 이글스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 출연한 한경빈(24)이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2군) 서산 이글스에서 맹활약 중이다.

앞서 한경빈은 독립구단 파주 챌린저스에 소속돼 있다가 지난 5월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현재 2군에서 훈련 중이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서산이글스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산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쓸어담으며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12연승으로 52승2무29패를 기록, 퓨처스 북부리그 선두자리도 굳게 지켰다.

공격에서 유로결(타율 0.333, 12타수 4안타, 4타점), 한경빈(타율 0.455, 11타수 5안타, 4타점)이 활약했다. 유상빈(타율 0.222, 9타수 2안타)도 안타는 적었지만 타격 컨디션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발투수가 5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불펜진이 경기 후반을 틀어막는 승리 공식이 이어졌다. 김기중(6이닝 3실점 2자책)-박준영(6이닝 2실점)-박윤철(5이닝 1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선발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뒷심도 여전했다. 3승 중 2승이 역전승이었다. 9일 경기에서는 0-3으로 끌려가다 6-4로 승리했고, 11일 경기에서도 선취점을 빼앗겼으나 역전에 성공한 뒤 NC의 추격을 잘 따돌리며 11-7로 이겼다.

최원호 감독은 “뒤지고 있어도 역전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선수들 사이에 만들어졌다. 어떤 선수가 경기에 나가도 제 몫을 해주면서 연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최근 상승세를 설명했다.

이어 최원호 감독은 “타자 중 유로결 한경빈 유상빈, 투수 중 박준영 한승주 이승관의 컨디션이 좋았다”며 “유상빈은 타격 재능이 좋고 파이팅 넘치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는 외야수다. 이승관은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좌완 투수로, 투수코치들과 밸런스를 잡으며 제구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역대 퓨처스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2021년 LG트윈스의 14연승이다. 서산이글스는 13일부터 함평구장에서 KIA타이거즈와 3연전, 16일부터 익산구장에서 KT위즈와 3연전을 차례로 소화하며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et16@sportsseoul.com

유로결 : 타율 0.333(12타수 4안타) 2루타 1개, 4타점, OPS 0.802

한경빈 : 타율 0.455(11타수 5안타) 3루타 1개, 2루타 1개, 4타점, OPS 1.182

유상빈 : 타율 0.222(9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 타격 컨디션 GOOD!

박준영 : 1G ERA 3.00(6이닝 2실점) 6K, 직구 최고(평균) 구속 145(141)km/h

한승주 : 1G(연습경기) 1승 ERA 1.29(7이닝 1실점) 7K, 직구 최고(평균) 구속 144(140)km/h

이승관 : 1G 1세이브 ERA 0.00(1이닝 무실점) 1K, 직구 최고(평균) 구속 141(140)km/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