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플립 한승택 \'넘어가긴 넘어가는데....\'[포토]
지난 2019년 4월28일 KIA 8번 한승택이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 2회초 큼지막한 타구를 날린후 홈런을 직감한듯 배트플립을 하고 있다. 타구는 아쉽게도 파울.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야구 선수의 배트플립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52%)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배트플립, 일명 ‘빠던’(빠따 던지기)은 야구에서 타자가 공을 타격한 후 방망이를 던지는 행위다. 축구에서 골을 넣으면 세레머니를 하듯, 야구에서는 주로 타자가 홈런을 쳤을 때 배트플립을 하며 자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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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달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배트플립에 대한 국민 인식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구 흥행에 도움이 되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비율이 52.2%로 절반을 넘었다. ‘상대 선수나 팬이 불쾌할 수 있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비율은 29.2%, ‘잘 모르겠다’는 비율은 18.6%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서울(60.7%)과 대전/세종/충청(63.3%)에서 60% 이상의 비율을 보였다. 광주/전라(58.5%) 와 PK(54.9%) 응답자도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천/경기와 대구/경북에서는 ‘긍전적으로 생각한다’(인천/경기 44.6%, TK 38.0%)는 응답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인천/경기 37.2%, TK 33.3%)는 응답이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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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만18~29세(66.8%)와 30대(67.2%)에서 가장 높은 반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긍정 비율이 감소해 40대에서는 55.4%, 50대에서는 50.9%의 응답자가 배트플립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에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비율이 37.7%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35.3%)는 응답과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했다.

성별로는, 모든 성별에서 배트플립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남성의 59.1%, 여성의 45.5% 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해 남성에서 상대적으로 긍·부정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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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에서 한국 프로야구가 생중계되며 한국야구의 배트플립이 각광받고 있다. 리얼미터 조사결과, 미국 야구팬들은 한국야구의 배트플립에 관심 갖는 이유로 ‘다른 나라의 독특한 문화’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했다. 이어 ‘일탈행위에 따른 대리만족 혹은 해방감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2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만857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의 응답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무선(90%), 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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