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식 참석한 김건희 여사
김건희씨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영상물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아내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을 통해 유출돼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김씨는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씨가 잇단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자 “개인적으로 교류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지만, 양측의 끈끈한 연대가 확인된 셈이다.

24일 팬클럽 ‘건희사랑’ 페이스북에는 한 사용자가 “공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26일 12시 방문입니다. 많은 참석, 홍보 부탁드린다”는 댓글을 올렸다. 방문 일시와 장소, 집결 장소까지 정확히 기재됐다.

통상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이유로, 행사 종료까지 일정 자체가 비공개(경호엠바고)에 부쳐진다. 출입기자단에 경호엠바고 조건으로 사전공지된 개략적인 일정보다 더 세부적인 동선이 팬클럽 채널로 사실상 공개된 것이어서 경호 및 보안상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건희사랑’ 회장을 지내다 회장직에서 사퇴한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달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 페북에 올린 정치적 견해는 저의 개인 의견이다.“요즘은 (김건희 여사와) 교류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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