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유병재가 22일 여의도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트콤‘ 유니콘’ 제작발표회 무대에 올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병재가 작가로 참여한 쿠팡플레이 ‘유니콘’(연출 김혜영)은 맥 맥콤의 CEO 스티브(신하균 분)와 크루들의 K-스타트업 분투기를 시트콤으로 유쾌하게 그려나간다. 2022.8.22. 여의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유니콘’ 유병재가 대본에 신하균에 대한 팬심을 녹여냈다.

유병재는 22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유니콘’ 제작발표회에서 “대본 중간에 신하균 배우에 대한 오마주를 많이 넣어봤다. 팬분들을 그걸 찾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니콘’은 은은하게 돌아있는 K-스타트업 ‘맥콤’의 CEO ‘스티브’(신하균 분)와 크루들의 고군분투를 그려낸 시트콤이다. 이병헌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유병재 작가가 각본을 맡아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유병재는 “실제로 제가 소속되어 있는 곳이 스타트업 기업이다. 매니저 형이 ‘요즘 스타트업 기업에서 재밌는 일들이 많다더라. 대본으로 써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해서 시작하게 됐다”며 “긴 호흡의 작품을 만들게 되는 게 처음이다. 그래서 캐릭터 한 명 한 명마다 이유도 많이 만들고 최대한 귀엽게 보이도록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도 대본을 쓰면서 스스로 놀랄 정도로 유익한 대본이 나왔다”라며 “기다렸는데 아무도 안 해줘서 직접 언급해봤다”고 자화자찬했다.

극 중 신하균은 자기애로 가득 차 있는 ‘맥콤’의 CEO ‘스티브’로 분한다. ‘스티브’는 인정욕구와 허세로 가득 차 있지만 남몰래 고생하는 등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신하균은 “다소 엉뚱한 면은 있지만 아이 같은 순순한 면도 있고 나이답지 않은 귀여운 모습도 있다”라며 “가슴 따듯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스티브’에 대해 유병재는 “(신하균의) 너무 오랜 시간 팬이었다”라며 “스티브라는 역할은 신하균이라는 배우 말고는 상상할 수 없는 배역이다. 스타트업을 비롯해 벤처 사업을 역사를 관통하는 나이여야 했다. 그리고 귀엽게 미친 것 같은 착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건 신하균뿐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콘’은 오는 26일에 공개된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