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영웅의 등장일까. 누리꾼들 사이에서 한 시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저녁부터 시작된 수도권 일대 집중 폭우로 서울 강남역 인근의 도로가 물에 잠긴 가운데 한 시민이 배수관에 가득 차 있는 쓰레기를 건져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남역 실시간 슈퍼맨’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여러 장 퍼졌다. 처음 제보한 A 씨는 “아저씨 한 분이 폭우로 침수된 강남역 한복판에서 배수관에 쌓여있는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냈다. 덕분에 종아리까지 차올랐던 물도 금방 내려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속 남성은 무거운 하수구 뚜껑을 들어 올려 배수관에 가득 쌓인 쓰레기를 맨손으로 빼냈다. 쓰레기를 빼내 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조치한 것이다.
슈퍼맨 같은 그의 선행에 누리꾼들은 “우리나라에 아직 이런 분이 있어서 다행이다” “이분 상 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tha93@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