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천둥의 신(神) 토르가 솔로 영화로 돌아왔다. 방황하던 토르가 자아를 찾아 나설 전망이다.

27일 화상으로 ‘토르: 러브 앤 썬더’(이하 ‘토르4’) 기자간담회가 열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과 토르 역을 맡은 크리스 헴스워스가 참석했다.

전편 ‘토르: 라그나로크’에 이어 다시 연출을 맡은 와이티티 감독은 “전편 촬영은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다. 다시 협업할 수 있는 제의가 왔을 때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이 스토리 자체가 재미있어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편에서는 나의 모든 것을 쏟아 넣은 작품이었다. 그 당시에는 다음이 또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또 제의를 받았고 어떻게 여정을 이끌지 고민됐다. 방황하는 토르를 전제로 시작하게 됐다. 어떻게든 자아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토르의 모습을 보게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주연 크리스 헴스워스는 “이렇게 다시 한번 토르 역할 맡아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토르는 내게 매번 소중한 경험을 준다. 특히나 이번엔 ‘토르: 라그나로크’를 함께했던 감독님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너무나 즐거운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 비중있는 역할로 출연한 배우 나탈리 포트만과 크리스찬 베일도 언급했다. 타이카 감독은 나탈리 포트만에 대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배우였고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컴백한다는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며 “나탈리 포트만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전의 모습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코믹스의 설정을 가져왔다. 묠니르를 가진 마이티 토르로 보이길 바랐다. 좀 더 재미를 가져가고 새로운 모습의 나탈리 포트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Chris Hemsworth as Thor in Marvel Studios‘ THOR: LOVE AND THUNDER. Photo by Jasin Boland. ⓒMarvel Studios 2022. All Rights Reserved.

신 도살자 고르 역으로 출연한 크리스찬 베일에 대해선 “크리스찬 베일이 맡은 빌런은 동정심을 가진 빌런이다. 옳지 않는 방법이지만 신들이 인간을 제대로 돌보지 않기 때문에 등장하는 빌런이기도 하다. 영화를 보면 크리스찬 베일의 고르가 이해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 헴스워스는 “한국팬 여러분, 여러분들의 애정 대단히 감사하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우리가 좋아하는 스토리를 영화로 옮기는 즐거운 작업은 없었을 거다. 대단히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 ‘토르4’는 천둥의 신 토르가 킹 발키리, 코르그, 그리고 마이티 토르로 거듭난 전 여자친구 제인과 팀을 이뤄, 신 도살자 고르의 우주적 위협에 맞서는 블록버스터다. 오는 7월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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