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수원FC가 포항 스틸러스 징크스 탈피에 성공, 2연승을 내달렸다.
수원FC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킥오프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 포항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2-1로 이겼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포항전 4연패 늪에서 탈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승점 3을 추가한 수원FC는 수원 삼성, 김천 상무와 승점 18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8위로 올라섰다.
벤치에서 출발한 이승우 효과가 그라운드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전반 15분 정재윤 대신 들어선 이승우는 경기 내내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홀로 수비 4명을 제친 후 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슛까지 때렸으나 수비에 걸렸다. 전반 36분에는 라스의 문전 앞 침투 타이밍에 맞춰 크로스를 올리는 센스까지 보였다.
상대 퇴장까지 유도했다.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던 그는 이수빈에게 걸려 넘어져 퇴장을 이끌어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채 돌입한 후반, 이승우의 원더골이 터졌다.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 맞고 튄 공중볼을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 오른쪽 옆 골망을 흔들었다. 윤평국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위치였다.
세 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7호골. 특유의 세리모니로 홈구장을 후끈 달궜다. 후반 31분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는 라스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롱 스로인을 박스 안에서 받은 라스는 수비 경합을 제친 후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승준에게 패스를 건넸고, 김승준은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포항은 이승모가 이수빈 자리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 박승옥,정재희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신광훈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허용준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같은 날 열린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는 대구가 조진우의 선제 결승골로 1-0 제주를 제압했다. 승점 3 사냥에 성공한 대구는 6위(승점 22)로 올라섰고, 제주는 2위(승점 29)에 머물렀다.
kk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