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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호주가 극적으로 카타르행 열차를 탔다.

호주는 14일(한국시간)카타르 알라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페루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5-4로 승리하며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호주는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보지 못했고, 연장전에서도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첫 번째 키커 마틴 보일이 실축했지만 이후 5명의 선수들이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다. 반면 페루는 두 명의 선수들이 실축하면서 호주가 극적으로 승자가 됐다.

호주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에 밀려 3위에 머물며 본선행 직행에 실패했다. 10경기서 4승3무3패로 워낙 부진해 3위 자리도 간신히 지켰다. 월드컵 진출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4차예선에서 아랍에미리트를 2-1로 이겨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2위로 22위 페루에 열세인 것처럼 보였지만 집중력 있는 경기력으로 월드컵 본선에 안착했다.

페루전 승리로 호주는 5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호주는 지난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올해 카타르월드컵까지 개근하고 있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호주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북중미의 온두라스를 이기고 본선행 막차를 탄 경험이 있다.

호주는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현재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32개국 가운데 31개 나라가 정해졌다. 남은 한 장의 티켓은 14일 카타르 알라얀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 코스타리카의 맞대결 승자에게 돌아간다. 이 경기의 승자는 스페인, 독일, 일본이 버티고 있는 E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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