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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방콕=김경무전문기자] “중국·일본이 강하지만, 우리도 약하다고 보지 않는다. (4강이나 결승에서 만나도) 충분히 대적할 만하다.”(신승찬)
한국 배드민턴 여자대표팀이 12년 만의 세계단체전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11일 오전 태국 방콕의 임팩트 아레나에서 계속된 2022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토마스-우버컵(세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나흘째 경기.
한국 여자대표팀은 우버컵 D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안세영(20·삼성생명), 신승찬(28)-이소희(28·이상 인천국제공항), 김가은(24·삼성생명) 등의 활약으로 인도를 5-0으로 완파하고 3연승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조별리그 완료 뒤 대진 추첨 결과, 한국은 12일(오후 4시·한국시간) 8강전에서 덴마크와 붙는다. 이기면 일본-대만 8강전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중국은 인도네시아, 태국은 인도와 8강전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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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회 감독-이경원·성지현 코치가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차전에서 미국을 5-0, 2차전에서는 캐나다를 4-1로 꺾는 등 파죽지세다.
한국팀은 이날 인도를 맞아 첫 단식에서 세계랭킹 4위인 안세영이 7위 푸살라 신두를 2-0(21-15, 21-14)으로 완파하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이어 복식에서 세계 2위 신승찬-이소희가 쉬리티 미쉬라-심란 싱기를 2-0(21-13, 21-12)으로 가볍게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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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에서는 세계 19위 김가은이 54윈 아카르시 카쉬얍을 2-0(21-10, 21-10)으로 잡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김가은은 “어제까지는 컨디션이 안 좋아서 자신감 없는 플레이를 했는데, 코치와 언니 등 주위에서 많이 도와줘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조 1위로 8강에 오르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 한국의 승리가 확정된 상황에서 이어 치러진 복식에서 공희용(26·전북은행)-김혜정(24·삼성생명)은 타니샤 크라스토-트리사 졸리를 2-0(21-14, 21-11)으로 꺾었다. 공희용은 파트너 김소영(30·인천국제공항)은 종아리 부상으로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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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단식에서는 세계 46위 심유진(23·인천국제공항)이 64위 아쉬미타 찰리하를 2-0(21-18, 21-17)으로 물리치며 한국의 5-0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은 우버컵에서 지난 2010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회 때 딱 한번 우승한 적이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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