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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선수단.  제공 | LCK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올해 LCK 스프링에서 ‘전승불패’로 우승을 거머쥔 T1의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정벌이 시작됐다.

T1은 이번 MSI 그룹스테이지서 베트남 대표 사이공 버팔로와 일본 대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 라틴 아메리카 대표 팀 에이스와 각각 두 번씩 대결을 펼친다. 10일 개막전에선 사이공 버팔로를, 11일에는 팀 에이스, 12일에는 DFM과 각각 경기를 치른다. 남은 경기는 오는 15일 한꺼번에 소화하는 일정이다.

T1은 올해 MSI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전 세계 LoL e스포츠 지역 리그 중에서도 팀들의 격차가 가장 적다는 LCK에서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다만, 상대 팀들 역시 각 지역을 대표해 출전한 만큼 방심할 순 없는 상황이다. 특히, 첫 상대인 사이공 버팔로는 국제대회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팀이기에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는 속담처럼 신중하게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MSI 2022 대표 이미지(제공=라이엇 게임즈).
2022 MSI 대표 이미지.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사이공 버팔로는 지난 2017년 영 제너레이션, 2018년 퐁 부 버팔로란 이름으로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2017년에는 예선전에서 탈락했지만 2018년에는 16강 그룹스테이지서 2승 4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2019년 MSI에서 퐁 부 버팔로로 참가해 T1과 맞붙은 적이 있는데, 두 차례 대결에서 T1이 모두 승리했다.

사이공 버팔로에서 주목해야 할 포지션은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다. ‘Shogun’이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응유엔반후이는 베트남 스프링 정규리그에서 징크스로 10승 2패, 아펠리오스로 6승 4패를 기록하면서 두 챔피언을 유난히 잘 다룬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하단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Taki’ 딩안타이는 무려 18개의 챔피언을 사용하면서 챔피언 활용 폭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대결하는 팀 에이스는 올해 라틴 아메리카 리그에 승격한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지난해 LCK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탑 라이너 ‘론리’ 한규준과 원거리 딜러 ‘오키드’ 박정현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12일에는 LoL 한일전이 열린다. LCK 최다인 10회 우승기록을 보유한 T1과 일본(LJL)리그 13회 우승기록을 세운 DFM이 맞붙는다. 두 팀은 지난해 롤드컵 그룹스테이지서 두 번 맞붙었는데 당시 T1이 모두 승리했다. 이변이 없는 한 T1의 럼블 스테이지 진출은 확실해 보인다. T1이 LCK 스프링 당시 전승불패의 기세를 이어 MSI에서도 전승이란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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