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우치다1
선수 은퇴 후 방송인으로 활동중인 전 일본국가대표 우치다 아쓰토가 지난 8일 영국 리버풀 안 필드에서 끝난 리버풀-토트넘전 직후 아시아인 최초 EPL 한 시즌 20골을 달성한 손흥민을 만나고 있다. 리버풀 | 공동취재단

[스포츠서울 | 리버풀=공동취재단, 장영민통신원·김용일기자] ‘손(Son) 오랜만이야!’

아시아 선수로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 시즌 20골을 달성한 손흥민(30·토트넘)이 전 일본 국가대표 우치다 아쓰토(34)와 모처럼 만나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 필드에서 끝난 2021~2022시즌 EPL 36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1-1 무)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우치다와 만났다.

우치다 손흥민

손흥민 우치다

선수 은퇴 이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 MC로 활동하는 등 방송인으로 변신한 우치다는 이날도 방송 관계자와 안 필드를 찾았다. 리버풀엔 자국 국가대표 미나미노 다쿠미가 뛰고 있다. 그러나 이날 우치다의 메인 이벤트는 손흥민과 만남이었다. 우치다는 최근 몇 년 전 ‘우치다 아쓰토의 풋볼타임’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독일에서 만났을 때 이정도 선수는 아니었다. EPL로 이적한 뒤 몰라볼 정도로 성장했다”며 높게 평가한 적이 있다. 이날 우치다는 손흥민과 가볍게 인터뷰하면서 사인도 받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손흥민과 우치다는 나란히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손흥민은 만 18세 나이에 함부르크 유스를 거쳐 1군에 데뷔했고, 우치다는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뛰다가 샬케04에 입단했다. 손흥민이 함부르크~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여름 EPL에 입성했는데, 둘은 5년간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자주 맞붙었다. 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도 선의의 경쟁을 벌인 적이 있다. 우치다는 샬케에서 2017년 여름까지 뛰다가 우니온 베를린으로 적을 옮겨 한 시즌을 소화한 뒤 친정팀 가시마로 돌아와 2020년 은퇴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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