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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신지아(14·영동중)와 윤아선(15·광동중), 위서영(17·수리고)이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 전망을 밝혔다.
신지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60점, 예술점수(PCS) 28.78점으로 총점 69.38점을 받아 이사보 레비토(15·미국·72.50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윤아선은 66.28점(TES 38.13점·PCS 28.15점)으로 3위, 위서영은 66.09점(TES 37.60점, PCS 28.49점)으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시상대에 선 건 여자 싱글 김연아(2005 은메달·2006 금메달)밖에 없다. 이번 대회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러시아 선수들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맞물려 출전하지 못했다. 한국 유망주의 메달권 진입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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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36번째로 얼음 위에 선 신지아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라보엠 선율에 맞춰 첫 번째 연기 요소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 배점 10.10점)를 깔끔하게 성공한 데 이어 더블 악셀도 무난하게 소화했다. 가산점이 주어지는 후반부 트리플 플립 점프도 흔들림 없이 소화한 그는 세계주니어선수권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윤아선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과 더블악셀, 트리플 플립 등 세 가지 점프를 완벽하게 해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싯 스핀에서 레벨 3을 받은 게 흠이었다. 위서영도 더블 악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 순으로 도전해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다만 각 요소 수행점수가 낮았다.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17일 오후 9시45분부터 열린다.
신지아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처음 출전한 세계주니어선수권이어서 긴장도 많이 됐지만,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쳐 기쁘다. 프리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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