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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 막 나가는 러시아 대체 어디까지 갈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민간인 학살 등 계속되는 비인륜적 행위로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키이우 인근 또 우크라이나 동부 기차역을 공격할 때는 무차별 살상 무기 ‘집속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미 다른 지역에서 열압탄 사용의혹이 나왔고, 키이우 인근 마카리우에서는 또 대량학살을 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러시아 만행에 전세계가 분노하고 있다.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피란민이 몰려들던 우크라이나 동부 기차역을 공격할 때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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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수백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가 있는 살상 무기로, 넓은 지역을 무차별 공격할 때 사용한다. 살포된 일부 소형 폭탄이 불발 상태로 남을 수 있으며 이것이 추후 폭발하면서 민간인이 추가 피해를 입기도 한다. 집속탄은 2010년 집속탄사용금지조약(오슬로 조약)에 의해 사용이 금지됐다.
이날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WP가 찍은 현장의 미사일 잔해 사진을 본 무기 전문가들은 이를 집속탄 장착이 가능한 무기인 토치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했다.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MIIS)의 제프리 루이스 교수는 현장 미사일 잔해에 ‘9M79-1’ 표시가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뒤 다른 지역에서 또다른 무차별 살상무기인 열압폭탄을 사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집속탄과 열압력탄 모두 민간인을 대상으로 직접 사용될 경우 제네바협약 위반이다.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50명이 숨지고 3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에는 어린이 5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는 기차역을 공격한 미사일을 발사한 일이 없다고 발뺌하고 있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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