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연우진이 입양아인 동생 안소희와 사랑하는 여자 손예진을 모욕한 아버지와 절연했다. 손예진은 친모의 정체를 알고 무너져내렸고, 연우진은 깊은 사랑으로 청혼했다.


어린 자신을 버렸던 생모를 평생 그리워했던 차미조(손예진 분)는 막상 생모에 대한 실마리가 잡히자 복잡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장주희(김지현 분)의 어머니 박정자(남기애 분)가 "나 네 친모 알아. 언제라도 와. 다 말해줄테니까"라며 눈물을 흘렸기 때문. 생각이 많아진 미조는 본가에 들러 엄마의 품을 파고 들었다.



김선우(연우진 분)는 여동생 소원(안소희 분)을 파양한 아버지를 찾아가 사과를 요구했지만, 아버지의 천박한 인격을 재차 확인하게 될 뿐이었다.


선우의 아버지는 "상속 포기하라는데 소원이 걔가 제발로 파양해달라고 한 거다. 평생 모은 재산을 누구 씨인지도 모르는 애한테 주란 말이냐"라며 소리쳤다.


한술 더 떠 "너도 주변에 고아 좀 정리해. 기껏 하나 정리했더니 만난다는게 또 고아야?"라며 차미조마저 싸잡아 비하했다.


강선주(송민지 분)의 방문으로 딸 정찬영(전미도 분)과 김진석(이무생 분)이 불륜 관계라는 걸 알게 된 찬영의 엄마는 충격에 빠져 딸들을 소환했다.


찬영이의 병을 알게된 줄 알고 놀라 달려온 이들은 "내가 너를 그렇게 가르쳤어? 내가 유부남인줄도 모르고 그놈한테"라는 찬영 어머니의 분노에 어쩔 줄 몰랐다.


저간의 사정을 다 설명할 수 없었던 찬영은 결국 "엄마, 나 시한부야. 죄송해요. 췌장암 말기야. 얼마 못 산대"라며 고백했다.



김선우는 미국에 다시 들어가는 아버지를 만나 "소원이는 내 동생이다. 아버지 딸은 아닐지 몰라도. 소원이한테 사과할 마음 없다면 더는 아버지 뵙지 않겠다"라고 통보했다.


이어 "그 많은 재산 다 아버지가 갖고 사셔라. 그리고 미조씨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함부로 말하지 마시라"며 일어섰다.


홀가분한 마음이 된 선우는 소원을 만나 "너 혼자 그런 지옥같은 결정을 해야할 때 옆에 있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진심으로 위로했다.


미조는 진실을 맞닥뜨리기 위해 박정자를 만나러 갔다. 오랜 세월 미조의 친모를 함구했던 박정자는 "네가 너무 고와서 차마 내가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하더니 편지를 내밀었다. 편지봉투에는 교도소 주소와 친모의 이름이 적혀 있어 충격을 안겼다.


자신의 출생이 전하는 깊은 어둠에 상처 입은 미조는 자기 비하에 빠져들었다. 양가 부모 식사자리를 거절한 선우의 말까지 겹쳐 애꿎은 선우를 붙들고 화를 쏟아냈다.


미조는 "당황할 수는 있는데 그렇다고 질색할 일은 아니잖아. 내가 부끄러워? 내가 고아여서? 막상 인사하려니 겁나? 내 친부모가 어떤 사람일까 싶어 겁나?"라며 눈물을 쏟았다.


놀란 선우는 그런 미조를 끌어안고 "내가 부족해서. 그래서 그런거야. 미조씨 아프게 해서 미안해"라며 가만히 등을 토닥였다.


실컷 울고 진정된 미조를 바라보던 선우는 "내가 장래희망이 생겼어. 아버지 돈 다 갚고 돈을 좀 모아서 집을 짓고, 그래서 힘 닿는데 까지 입양을 하는거야. 근데 그러려면 결혼을 해야 돼. 그래서 내 장래희망이 뭐냐면 차미조 남편"이라고 말하며 청혼했다.


찬영은 선주를 만나 "조금만 참아달라. 어차피 당신이 남는다. 내년 여름이 되기 전에 난 죽어. 얼마 못 산다고. 미안해요"라고 말했다. 자신이 떠나고 나면 홀로 남을 진석이 벌써 걱정된 찬영은 "오빠 이혼하지 마라. 난 우리가 연인이 아니라 친구로 헤어졌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박현준(이태환 분)은 호텔 셰프가 아닌 자신을 거부하는 여자친구 조혜진(오세영 분)에게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


미조는 친구들과 선우를 모아놓고 "속보가 있다. 나 친모 찾았어. 알고 계셨대, 주희 엄마가. 내 친모 사기전과 7범. 현재도 교도소 수감 중"이라고 말했다. 그 말에 튕기듯이 일어선 선우는 전날 밤 미조의 오열이 떠올라 다짜고짜 미조를 꽉 껴안았다.


공황장애를 가진 미조를 걱정해 친구들과 선우는 교도소 면회에 동행했다. 불안한 표정으로 출입구만 바라보던 이들은 면회를 마친 미조를 살폈고, 찬영의 품에 안긴 미조는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렸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선우가 미조에게 정식으로 청혼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찬영은 급격히 병세가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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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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