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이천 스프링캠프 진행하는 LG 류지현 감독
LG 류지현 감독이 17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중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2. 2. 17.이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LG 류지현 감독이 불펜진에 힘을 불어넣을 함덕주와 임정우의 투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LG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시범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손주영이 3이닝 무실점, 손주영에 이에 등판한 임준형도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어 함덕주, 고우석, 임정우가 1이닝씩 맡아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홍창기가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박해민이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유강남과 김민성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선발 손주영의 호투도 반갑지만 함덕주, 임정우의 투구 내용에 더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팔꿈치 통증으로 제대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함덕주는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고 올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꾸준히 패스트볼 구속 140㎞ 이상을 기록했고 주무기인 체인지업도 절묘하게 떨어졌다. 2016년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임정우는 재활과 군복무 후 첫 1군 시즌을 준비 중이다. 임정우 또한 삼자범퇴로 호투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어 류 감독은 “팀 전체적으로 투타 밸런스가 안정적이었다. 우리가 준비하고 계획한대로 시범경기를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오는 13일 이민호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한편 지난해처럼 타석에서 꾸준히 출루한 홍창기는 “평가전과 또 다른 느낌이었다. 평가전에서는 우리끼리 훈련하는 느낌이 강했는데 시범경기는 경기하는 느낌이 든다”며 “3회까지는 타이밍이 좀 늦은 것 같았다. 그래서 5회부터 타이밍을 빠르게 잡으려고 했고 코스도 좋아 안타가 됐다. 시즌 전 마지막 정비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컨디션에서 시즌 개막 맞이하겠다”고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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