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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전북 현대가 강상우 영입을 철회했다.
전북은 15일 “강상우 영입 계획을 철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항은 ‘전북과 선수 사이의 고용 계약이 체결되어야 이 합의서는 효력이 발생한다’는 내용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유권해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전북과 강상우가 합의 끝에 계약 해지를 결정하면서, 포항도 지난 14일 이를 받아들였다.
전북은 “지난달 5일 포항과 이적합의서를 체결한 후 선수 측과 한 달가량 연봉협상을 진행했으나, 기본급과 수당 등 연봉 조건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포항과 협의를 통해 영입 계획을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 구단과 이중 협상을 진행한 정황과 돌연 협상 종료를 통보해오는 등 선수와 신뢰관계 유지가 곤란하다고 판단해 결정했다. 전북 입단 의무를 주장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포항 잔류를 희망한다는 선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올 시즌 전력 보강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지만, 영입을 강행하는 것 또한 선수 의사를 존중하는 전북의 영입 정책과 맞지 않는다는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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