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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최근 비교적 선선해진 날씨로 레저·야외활동 시즌이 찾아왔다. 야외활동을 하다보면 간혹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져 다치는 경우가 적잖은데, 특히 얼굴에 생긴 흉터는 한눈에 확 들어와 더욱 걱정이 된다.
흉터는 피부가 손상됐다가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오기 위해 치유되면서 남는 자연스러운 흔적이다. 보통 겉으로 드러난 피부를 지나 진피층까지 깊숙하게 생긴 상처일 때 생기며, 통증 등 특별한 불편함도 없다.
얼굴에 심한 흉터가 진 사람 중에는 심리적 위축감에 대인관계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성격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외모가 사회적 가치로 여겨지면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흉터로 고민하게 된다.
최성안 굿성형외과 원장은 “흉터는 대부분 자연회복 과정을 거치므로 6개월 정도 지난 후에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며 “다만 흉터는 한번 생기면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으므로 상처가 생겼다면 최대한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게 ‘청결 유지’다. 염증·감염 등은 상처를 깊게 만들어 흉터를 진하게 만든다. 가벼운 상처는 세척만으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물, 생리식염수, 알코올 스왑·솔트액 같은 자극이 약한 소독제 등으로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는 게 바람직하다. 상처가 회복된 뒤에도 상처치료제나 습윤밴드를 활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들 치료제는 상처치유를 도울 뿐 상처를 회복시켜주지는 않는다.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거나, 잘못된 약물을 사용했거나, 깊은 상처의 흉터가 이미 얼굴에 생겼을 경우 흉터전문 성형외과에서 ‘흉터제거수술’을 받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완벽하게 제거할 수는 없지만, 언뜻 봐서는 알아챌 수 없을 정도로 눈에 띄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최근엔 얼굴흉터제거 치료법으로 수술 및 레이저가 가장 선호되고 있다. 작은 흉터라면 레이저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시간 및 회복기간이 짧아 바쁜 일정 속에서도 치료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반면 레이저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큰 흉터라면 봉합수술을 병행하는 게 좋다. 흉터 부위를 절제한 뒤 미세봉합해 흉터 크기를 줄여준다. 이후 레이저 시술을 시행하면 더욱 좋다.
최성안 원장은 “얼굴흉터 제거수술은 흉터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가벼운 외상이나 미용수술 등으로 인한 것은 2~3개월 정도 치료받으면 색깔이 원래 피부색과 비슷해진다”며 “반면 상처가 깊거나 수술 등으로 절개 부위가 큰 흉터는 6개월 이상 치료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축적된 노하우와 숙련된 기술을 갖춘 전문의에게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안전하게 치료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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