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vericks Nowitzki Number Basketball
6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벌어진 ‘41 Forever’ 세리머니에 주인공 더크 노비츠키와 부인 가족들이 영구결번되는 41번을 보고 있다. 댈러스(텍사스주)|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41 Forever’

6일(한국 시간) NBA 댈러스 매버릭스 팬들은 최고 승률 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9-82로 꺾었는데도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를 떠나지 않았다.

‘독일 용병’ 으로 통했던 더크 노비츠키(43) 등번호 41번의 영구결번 세리머니가 경기 후에 진행됐기 때문이다. 메버릭스 구단이 명명한 ‘41은 영원하라(41 Forever)’ 세리머니였다. 애덤 실버 구단주, 마크 큐반 구단주, 2011년 매버릭스 우승 멤버, 가족 등이 노비츠키 영구결번 행사에 참석했다.

NBA 역사상 유럽 출신으로 노비츠키만큼 뚜렷한 족적을 남긴 플레이어도 없다. 노비츠키는 1998년 드래프트 전체 9번으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됐다. 지명과 동시에 댈러스 매버릭스로 트레이드됐다. NBA는 인터내셔널 드래프트 시스템이다.

노비츠키는 NBA 최고 기록을 갖고 은퇴했다. 1998년부터 2009년까지 매버릭스에서만 21년을 활동하고 은퇴했다. 원팀 클럽으로는 최장수 기록이다. 코비 브라이언트 LA 레이커스, 팀 던컨도 샌안토니오 스퍼스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은퇴했지만 20년, 19년으로 노비츠키의 21년에 미치지 못한다.

노비츠키는 2007년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외국 국적으로는 나이지리아 하킴 올라주원(휴스턴 로키츠), 캐나다 스티브 내시(피닉스 선스)에 이은 3번째 수상이다. 2011시즌에는 팀의 유일한 NBA 우승을 이끌고 파이널 MVP를 받으며 절정의 기량을 발휘했다. 당시 동료였던 포인트카드 제이슨 키드는 현 매버릭스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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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댈러스 매버릭스가 벌어진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 외부에 걸쳐 있는 더크 노비츠키의 대형 사진들을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댈러스(텍사스주)|AP연합뉴스

득점 부문에서 31560포인트로 역대 6위에 랭크돼 있다. 1위는 카림 압둘 자바의 38387포인트다. 14차례 NBA 올스타에 뽑힐 수 있었던 힘이다. NBA 사상 최소한 득점 31000, 리바운드 10000, 어시스트 3000, 스틸 1000, 블로킹 1000, 3점슛 1000 개 이상을 동시에 작성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213cm의 장신으로는 매우 독특한 선수다. 장신에도 고감도의 3점 점프슛을 터뜨렸다. 움직임도 매우 빨랐다. 점프 슛 동작 때 오른발을 내미는 독특한 동작을 취했다.

노비츠키는 현재 마크 큐반 구단주의 특별 고문으로 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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