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터 Y
롤스터Y 선수단.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내년 본격 진행될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의 추세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대회가 오는 27일부터 1주일간 열린다. 올 시즌 최강자에 올랐던 KT 롤스터Y가 내년 시즌에도 대회를 지배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22 WCK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이다. 이달 27일 개막해 닷새 간 그룹스테이지를 거쳐 2022년 1월 1~2일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을 진행한다. 대회에는 올해 창단한 롤스터Y와 T1, 리브 샌드박스 등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프랜차이즈 소속 팀들이 나설 예정이다. 또한 오프라인 예선을 통과한 팀들이 참여해 경쟁을 펼친다.

특히, 프리시즌에서 롤스터Y의 행보에 주목할 만하다. 롤스터Y는 올해 열린 한·중전에서 한국 팀으로는 유일하게 중국 팀에게 승리를 거둔바 있다. 또한 곧바로 열린 ‘2021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에선 단 한 세트도 패하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 명실상부 국내 최강팀에 올랐다.

당시 롤스터Y는 주전 원거리 딜러로 점찍어 놨던 ‘루나’ 최우석이 참가 연령 미달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면서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급히 미드라이너 ‘노멜’ 한성건이 원거리 딜러로 보직을 바꿔 출전했음에도 롤스터Y 전승으로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에선 겨룰 상대가 없음을 입증한 것이다.

이후 롤스터Y는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의 국제대회 ‘호라이즌 컵’에 참가해 중국 팀을 제외한 다른 지역 대표 팀들에겐 패하지 않으며 국제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처음으로 공식전에 나선 ‘루나’ 최우석은 환상적인 피지컬 능력은 물론, 나이에 걸맞지 않은 노련미까지 보여주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롤스터Y는 이번 WCK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에도 비슷한 전력을 앞세워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최강팀으로 떠오른 롤스터Y의 진격에 어느 팀이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브이스페이스’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으로 인해 관중 없이 열릴 계획이다. 대회 총상금은 5000만원이며, 우승팀에겐 1500만원, 2위 팀에겐 1000만원, 3위 800만원, 4위 500만원, 5~8위 300만원이 각각 차등 지급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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