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베를린 일정을 마친 비전 스트라이커즈.
비전 스트라이커즈 단체.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LoL 세계 최강을 가리는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지난 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가운데 발로란트 e스포츠의 한 해 농사를 마무리 짓는 대회이자 발로란트 첫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발로란트 챔피언스’가 오는 12월 1일 막을 올린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발로란트 e스포츠의 지역별, 세계대회 구조를 설명하면서 연말에 각 지역을 대표하는 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루는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첫해를 맞는 ‘발로란트 챔피언스’는 오는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각 지역에서 발로란트를 가장 잘하는 총 16개 팀이 독일 베를린에 모여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만큼 발로란트 e스포츠의 초대 우승자를 향한 각 팀들의 혈전이 예상된다.

◇ 유일한 한국대표 ‘비전 스트라이커즈’

발로란트 e스포츠에선 유럽 등 지역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대표로는 유일하게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출전한다.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한국 지역에서 열린 세 번의 챌린저스 가운데 스테이지1과 스테이지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한국 최강의 팀이란 사실을 입증했다. 또한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지난 9월 열린 VCT 마스터스 베를린에 출전해 16강을 무실세트로 통과하며 국제 경쟁력도 증명했다. 비록 8강에서 갬빗 e스포츠에게 세트 스코어 1-2로 아쉽게 패했지만 당시 갬빗 e스포츠가 4강에서 G2 e스포츠를 2-0, 결승에서 팀 엔비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최종무대에서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비전 스트라이커즈’의 각오도 남다르다.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대회 개막 2주일 전인 오는 11일 베를린으로 출국해 현지에 부트 캠프를 차리면서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식스맨 체제라는 독특한 팀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발로란트 최고의 무대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로고
‘발로란트 챔피언스’ 로고.  제공 | 라이엇 게임즈

◇ 유럽 네 팀 출전…초대 우승 노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이번 챔피언스에 네 팀이 참가한다. 네 팀 모두 유럽에 기반을 둔 팀이다. 먼저 갬빗 e스포츠가 VCT 마스터스 베를린 우승자 자격으로 진출했으며 같은 지역에서 어센드와 프나틱이 서킷 포인트 상위 자격으로 출전한다. 여기에 지역 최종 선발전을 통과한 팀 리퀴드가 합류하면서 총 네 팀이 됐다.

북미에선 스테이지2 우승팀인 센티널즈와 팀 엔비가 서킷 포인트 상위 자격으로 출전하며 클라우드 나인 블루(Cloud9 Blue)가 지역 최종 선발전을 통과해 최종 세 팀이 우승 사냥에 나선다. 동남아시아에서도 세 팀이 나선다. X10 e스포츠와 팀 시크릿이 서킷 포인트 상위에 오르면서 출전권을 먼저 얻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종 선발전에서 우승한 풀 센스가 합류했다. 일본 대표로는 서킷 포인트에서 1위를 차지한 크레이지 라쿤이 출전한다.

이밖에도 발로란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브라질에서 팀 바이킹즈와 비보 키드가 서킷 포인트 상위 자격으로 출전하며 라틴 아메리카에선 KRU e스포츠와 최종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퓨리아 e스포츠가 출전자격을 얻었다. 이처럼 전 세계 각 지역 최강의 발로란트 팀들이 격돌하는 가운데 유일한 한국 대표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초대 우승이란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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