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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새 명장을 만난다.
영국 복수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새 사령탑으로 이탈리아 출신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미 큰 틀에서 합의를 마쳤고 현지시간으로 2일 중으로 공식 발표가 유력하다.
앞선 1일 토트넘은 누누 산투스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누누 감독은 부임 후 불과 4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9위로 추락하는 등 성적 부진이 원인이었다. 지도력과 이름값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누누 감독은 결국 불명예 퇴진했다.
그런데 새로 온다는 감독이 명장이다. 냉정하게 누누 감독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빅네임의 지도자, 바로 콘테 감독이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의 레전드 출신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20경기에 출전한 미드필더였다.
2004년 은퇴 후 시에나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아레조, 바리, 아탈란타 등에서 감독으로 일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결국 2011년 친정팀인 유벤투스를 맡아 세 시즌 연속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2014~2016년에는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일했다. 2016~2018년에는 프리미어리그 첼시 감독으로 활약하며 2016~2017시즌 리그 우승, 2017~2018시즌 FA컵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9년 인테르 밀란에 부임했고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견인한 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콘테 감독은 현역 지도자들 중에서 손에 꼽히는 명장이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확실한 축구 철학으로 무장해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구할 적임자로 꼽힌다.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주제 무리뉴 감독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적 명장을 만나게 됐다. 손흥민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결과다. 콘테 감독은 주로 스리백을 쓰는데 공격수들의 활용도를 높이는 전술을 구사한다. 무리뉴 감독보다 공격수들에게 수비 부담을 덜 주는 지도자라 손흥민은 공격에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콘테 감독은 개성이 강한 선수를 통제하는 스타일이지만 손흥민은 성실하고 축구에 몰두하는 유형이라 ‘케미’도 잘 맞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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