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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전염병 시대를 담은 ‘해피니스’가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 세 배우들의 명품 케미스트리를 빛낸다.
1일 오후 2시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Happiness)’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안길호 감독을 비롯해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 배우가 참석했다. ‘해피니스’는 감염병이 일상이 된 뉴노멀 시대, 고층을 일반 분양으로 저층을 임대주택으로 나눈 대도시 신축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계급 간 차별과 은근한 신경전을 그린 드라마다.
한효주가 걸크러시를 장착하고 돌아왔다. ‘해피니스’에서 경찰 특공대 에이스 윤새봄 역할을 맡아 전염병이 퍼진 위기의 상황에서 직진 본능의 행동파로 위기를 파헤쳐나간다. 그는 ‘해피니스’에 대해 “나에게 선물같이 주어진 느낌이다. 현장이 너무 즐거웠고 윤세봄이라는 캐릭터를 만나서 좋았고 즐거운 현장이었다”면서 “아파트안에서의 새봄은 저와 많이 맞닿아있었다. 그게 사실 제일 좋은 연기인 듯 싶다. 꾸미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말햇다.
‘해피니스’는 박형식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이다. 그는 “카메라가 너무 어색했다. 감독님도 놀리셨는데 현장이 재밌어서 잘 적응했다”면서 “‘해피니스’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여태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감독님, 배우님들과 함께 할 기회가 언제있을까 싶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효주는 “촬영 덕분에 교복도 입어봤다 너무 감사했다. 입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어색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한 교실 안에 제 앞에 앉아있는 분이 16살이었는데 , 20년 차이가 났다. 저는 괜찮았지만 순간순간 현타가 왔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형식은 “저는 어색함이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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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은 “두 사람이 교복을 입고 서있는데 마냥 부러웠다. 정장 벗고 교복입고싶다고 했는데 그냥 지긋이 바라보기만 했다. 시청률 공약으로 교복을 입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우진은 감염병 사태의 열쇠를 쥔 의무사령부 소송 중열 한태석 역을 맡았다. 그는 “원인을 알고 있지만, 공익과 사익 사이에 번뇌하는 인물이다. 캐릭터 그리기 위해 감독님과 많이 상의했다”고 말했다.
안길호 감독은 “세 분을 한 작품에 모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다. 현장 나가는 게 너무 즐거울 정도로 잘 해주셨다. 정말 꿈같은 일이 일어났다 ”고 했다. 이어 한효주, 박형식 등의 캐스팅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털털하고 건강한 느낌이 새봄이와 찰떡이었다. 박형식 씨도 듬직함과 선한 눈빛이 정이현 역할과 너무 맞아 떨어졌다”고 했다.
세 배우들은 서로의 호흡에 대해서도 감탄했다. 조우진은 “한효주 씨와는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둘다 만족스러웠다고 말했을 정도로 잘 맞았다. 과장한다면 (한)효주 씨와 하면 어렵고 잊혀질만한 대사도 떠올리게 해주는, 집중력을 높여준 덕분에. 보통 대사를 잊게도 만드는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하지만 잊었던 대사를 떠올리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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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형식 씨는 이렇게 애교많고 씩씩하고 해맑고 오자마자 끌어안고 스킨십을 했다. 정말 군대에서 제대한 사람이 아니고 어디 비타민 공장에서 흠뻑 빠졌다 나온 사람같았다”고 했다.
박형식은 한효주와 호흡에 대해 “항상 예쁜 모습을 봤는데, 드라마로 함께 했는데 너무 달랐다. 더 사람 냄새나고 털털했다. 그런 모습에 놀랐고 이제는 거의 친누나같다”고 웃었다.
한효주는 “첫 촬영 전에 촬영장 분위기 익힐겸 한번 갔었다. 쉬지 않고 배우분들이 수다를 하고 계셨다. 촬영 사이사이에 시간이 없다 수다를 떠느라. 끝나갈수록 모든 배우들이 수다를 (떨어서) 너무 분위기가 좋았다”면서 “조우진 선배님과 윤새봄이 만나는 대사들이 많았다. 만나면 대사가 많아서 어렵기도 한 장면이었지만 선배님과 대사를 주고받은 에너지가 정말 재밌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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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형식 씨는 비타민 공장에서 왔다는 게 맞다”면서 “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는 게 밝은 에너지가 느껴져서 항상 즐거웠다. 항상 편하게 해서 미안해할 정도였다”고 했다. 안길호 감독도 “배우분들끼리의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빌런 역할을 해주시는 캐릭터들, 신들리면서 쫄깃한 장면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각 배우들에게 실제로 전염병 상황이 발발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물었다. 한효주는 “저는 지금 제가 맡은 윤새봄 캐릭터와 비슷할 것 같다. 어떻게 해서든지 이 상황을 이겨내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일 듯 싶다”고 했고 박형식은 “저는 일단 방어하거나 도망칠 것 같다”고 답했다. 조우진은 “저는 가족을 계속 떠올릴 것 같다. 어디로 갈지, 뭘 들고 갈지 빠른 계산을 할 듯 싶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제 대사 중에 ‘집이란 게 누구랑 있느냐가 중요한 거더라’라는 대사가 공감이 갔다. 이제는 누구랑 있느냐, 사람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된 듯 싶다”고 했으며 박형식은 “저는 제 대사 중 ‘결국에는 모든 일도 무사히 지나가게 될거야’가 가장 좋았다 오늘부터 ‘위드코로나’인데 이번에도 무사히, 건강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배우들은 모두 각자가 생각한 ‘해피니스’에 대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작품을 해서 좋은 자리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게 해피니스인 듯 싶다”고 입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한효주는 “좋은 팀이 함께했다. 열정, 피, 땀, 눈물이 들어간 드라마 ‘해피니스’가 방영되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으며 박형식도 “5일 10시 40분 본방사수를 부탁드린다”고 독려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는 오는 5일 금요일 오후 10시 40분 티빙과 tvN에서 공개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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