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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웹툰 작가 주호민이 전시물 저작권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2일 주호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민과 재환’ 전시회 출품작 중 워터마크가 박혀 있는 이미지를 사용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호민과 재환’ 전시회에 출품된 ‘계단에서 뭐하는거지’라는 설치 작품에 사용된 위장무늬 패턴에 대해 말씀드린다”면서 “시대가 바뀐만큼 디지털 무늬로 넣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위장무늬 패턴을 검색해 사용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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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용된 이미지에 워터마크가 박혀있는지 몰랐다. 두 달 동안 시립미술관에 워터마크가 박혀있는 초대형 그림을 전시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면서 “해당 작품은 전시 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주호민은 지난 5월 18일 열린 전시회에 출품한 ‘계단에서 뭐하는거지’에 사용된 위장무늬 패턴이 저작권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작품에 등장하는 군인의 군복의 위장무늬 패턴에 무단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워터마크가 찍혀 있었다.
주호민은 2005년 만화 ‘짬’으로 데뷔했으며 천만 영화 ‘신과 함께’의 원작 웹툰 작가이기도 하다. 주호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불법 유통 근절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어 언행불일치로 비판을 받았다.
▲아래는 주호민 SNS 글 전문안녕하세요. 지난 호민과재환 전시회에 출품된 ‘계단에서 뭐하는거지’ 라는 설치 작품에 사용된 위장무늬 패턴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원래는 제 작품 ‘짬’에 들어간 구형 위장무늬 패턴을 사용할까 하다가 시대가 바뀐만큼 디지털 무늬로 넣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위장무늬 패턴을 검색해 다운로드해서 사용했습니다.
사용된 이미지에 워터마크가 박혀있는지 몰랐습니다. 전시 시작 직후 관객분께서 알려주셔서 뒤늦게 구입하였습니다. 알게 된 후로는 그것만 보이더군요. 두가지의 잘못이 있었습니다. 확인을 안하고 사용한것, 그래서 7미터짜리 그림을 그 상태로 전시하게 된 것.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잘 확인하겠습니다.
이런 곳에 사용하는 이미지는 구글에서 ‘검색어 + 무료이미지’ 로 검색하는데 , 해당 이미지가 검색되었고 별 생각없이 우클릭 해서 저장한 것입니다. 수많은 위장패턴 중에서 원하는 패턴을 찾는데 집중해서 워터마크는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두달 동안 시립미술관에 워터마크가 박혀있는 초대형 그림을 전시하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워터마크 발견후 너무 부끄러웠지만 작품의 규모와 설치형태상 수정할 수 없었습니다. (3층 높이의 대형 구조물이었습니다) 전시는 5월 18일에 시작되었고 해당 이미지는 제보를 받은 5월 25일에 구매하였습니다. 이미지 사용료는 13,200원입니다. 해당 작품은 전시후 폐기하였습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주호민 SNS·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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