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영 기수가 한국경마 사상 최초로 ‘5년 연속 100승’을 달성한 뒤 환하게 웃고있다.

‘과천벌의 황제’ 문세영 기수(33)가 한국경마 사상 최초로 ‘5년 연속 100승’을 달성했다.

문세영은 시즌 98승을 기록중이던 문세영은 지난 6일 제3경주와 제7경주에서 우승하며 시즌 100승을 따내, 2010년부터 5년 연속 세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3경주는 ‘로열시티’에, 제7경주는 ‘아이세이후데이’에 기승한 문세영은 초반부터 선두에 나서 제3경주에서는 목차의 짜릿한 승부를, 제7경주는 12마신차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했다. 이후에도 4승을 추가해 개인통산 1015승을 기록했다.

문세영은 지난 8월 16일 개인통산 1000승을 기록해, 2004년 2월 박태종 기수가 세운 기록을 뒤쫓고 있다. 박태종 기수의 1000승 달성 당시 전문가들은 향후 20년 이상은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당시 4년차의 문세영은 10년 만에 전문가들의 예상을 빗나가게 했다. 박태종 기수는 현재 1883승을 기록하고 있어 2000승을 바라보고 있다.

문세영은 1000승 달성 후 불과 3주만에 ‘5년 연속 100승 달성’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박태종 기수도 시즌 100승 달성은 1996년을 최초로 현재까지 4번 있었지만 여러 해 연속으로 100승을 넘긴 적은 없다.

“선배를 등 뒤를 쫓겠다”다며 박태종에 존경심을 표현했던 문세영은 개인통산 우승횟수를 제외한 기록들에서 이미 박태종 기수를 넘어서고 있다. 박태종 기수가 2006년 기록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20승을 2008년 128승으로 갈아치웠다. 문세영은 2010년 118승, 2011년 105승을 기록하며 연속으로 100승을 넘기더니 2012년에는 148승을 기록해 본인이 2008년에 세운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4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시해예정인 경주수는 1116개이다. 현재까지 시행된 743개 경주 중 104개를 가져가고 추석을 보낸 문세영이 올해는 148에서 멈춘 숫자를 다시 한 번 끌어올릴지, 다시 한 번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