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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사진|패럴림픽공동취재단

[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대한민국 장애인 유도 ‘간판’ 이정민(30·평택시청 B2)이 도쿄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정민은 28일 오후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남자 유도 81kg 동메달 결정전에서 디미트로 솔로베이(B2)를 꺾고 승리했다. 리우 패럴림픽 은메달에 이어 도쿄 대회 동메달까지 2연속 대회 메달획득에 성공했다.

이정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로 외출, 외박 없이 합숙 훈련을 했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동메달을 딸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정민은 선천적으로 망막층간분리증을 가지고 있었지만, 2014년까지 비장애인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시각의 사각지대인 왼쪽 측면 공격에 거듭 무너지자, 2015년 장애인 유도로 전향했다.

패럴림픽 유도 등급은 B1(빛을 전혀 감지할 수 없으며, 빛을 감지한다 해도 어느 방향 어떤 거리에서도 손의 형태를 인지할 수 없는 경우), B2(손의 형태를 인식할 수 있는 상태에서부터 시력이 2/60, 시야가 5도 이하인 경우), B3(시력이 2/60인 경우부터 시력이 6/60, 시야가 5도 이상 20도 이하인 경우) 3가지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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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사진|패럴림픽공동취재단

이하 이정민 인터뷰 일문일답

-경기 마친 소감은?

코로나로 외출, 외박 없이 합숙 훈련을 했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동메달을 딸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훈련 과정에서 의욕이 앞섰던 부분이 있다. 경기장에 왔는데 허리 디스크가 터졌다. 진통제를 복용하고 참으려고도 했다. 상대에 대한 준비도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도쿄 패럴림픽이 마무리됐다.

시원섭섭하다. 원했던 금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해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계획은?

패럴림픽이 끝났으니 일단 푹 쉬고 싶다. 선수로서의 목표, 계획 등을 추후에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다.

-파리 대회 도전 의사는?

요즘 부상이 너무 많아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심적으로도 너무 힘들었다. ‘솔직히 패럴림픽은 나와 인연이 없나’라는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겠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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