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키움 송성문.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고척=남서영기자]키움이 막 전역한 송성문(25)을 통해 긴급 수혈에 나섰다.

송성문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와의 홈경기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일 상무에서 전역한 뒤 바로 실전 경기에 나서게 됐다.

전날(6일)까지만 해도 “몸 상태를 확인한 뒤 향후 활용방안을 고민하겠다”라고 밝힌 홍원기 감독은 급박한 팀 사정에 바로 송선문을 라인업에 올렸다. 그는 7일 SSG와의 경기 전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다. 신인들도 왔다갔다하는데...”라며 애써 웃어 보였다.

현재 키움은 4번 타자 역할을 해왔던 박병호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외국인 타자의 자리도 공석으로 남아있다. 공격 부문에서 힘이 떨어진 상황이다.

송성문은 상무 야구단을 통해 퓨처스리그에 꾸준히 출전했고, 올시즌 46경기 타율 0.350 4홈런 28타점 장타율 0.509로 맹타를 휘둘렀다. 또한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홍 감독도 “2군에서 게임을 계속했던 선수고 유격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이기에 박병호 선수가 올 때까지 기용하지 않을까 싶다. 박병호 선수가 오기 전까지 임시방편 공격력 강화를 위해 뛸 것 같다”며 “상무에서는 주로 2루수로 나간 걸로 안다. 입대 전에는 2루수, 3루수, 1루도 백업을 했던 경험도 있기에 좋다”고 공수 양면 활약을 기대했다.

또 “성격도 가기 전처럼 명랑하고 쾌활해서 기존 선수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전달하는 것 같다. 팀 분위기에 도움이 된다. 긍정적이고 쾌활한 선수라 어제오늘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 사이에서 웃음소리가 더 커진 것 같아서 보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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