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송강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이도현, 송강, 나인우 올 한해 라이징 스타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18어게인’·‘스위트홈’·‘오월의 청춘’ 이도현, ‘좋아하면 울리는’·‘스위트홈’·‘나빌레라’ 송강, ‘철인왕후’·‘달이 뜨는 강’·‘멀리서 보면 푸른 봄’ 나인우 세 명의 20대 남자 배우들이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도현은 지난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정경호 아역으로 짧게 출연했고 이후 tvN ‘호텔델루나’에서 씬스틸러로 활약했다. 지난해 JTBC ‘18어게인’에서 열여덟살이면서도 그 속은 두 아이의 아버지인 고우영 역을 맡아 신인배우 답지 않은 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도현은 ‘18어게인’을 통해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다. 당시 촬영 현장에서도 나이답지 않게 애드립을 잘 받아주고 선배 배우와 호흡에서도 눌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이도현

이도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에도 출연하며 안방극장 뿐만 아니라 OTT에서도 주목받았다. 이도현과 고민시의 비주얼과 ‘스위트홈’ 이응복 감독의 로맨스 연출, 그리고 두 사람이 의붓남매임이 나중에 밝혀져 ‘사약 남매’ 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오는 3일 방송된 KBS ‘오월의 청춘’에서 고민시와 다시 한번 정통 멜로로 호흡을 맞춘다. 이도현은 “첫 정통 멜로인 만큼 떨린다”면서 “어떻게 하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설렘을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나인우는 KBS2 ‘달이 뜨는 강’으로 라이징 스타덤에 올랐다. 나인우는 영화 ‘스물(2014)’로 스크린 데뷔했으며 JTBC ‘쌍갑포차’, tvN ‘철인왕후’에 출연해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철인왕후’ 후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 박지훈의 형 역으로 캐스팅됐다. 그러던 중, ‘달이 뜨는 강’이 학폭 이슈로 주연 배우가 돌연 하차하자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 캐스팅 됐던 나인우가 물망에 올랐고 빠르게 투입됐다. ‘달이 뜨는 강’은 90%가 사전 제작됐던 터라 재촬영에 투입된 나인우는 하루 40씬 이상을 소화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한 관계자는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잠잘 시간도 없이 촬영을 마치고 오면 바로 대본을 외우고 다음날 다시 촬영에 들어갔다”고 귀띔했다.

나인우

나인우는 ‘달이 뜨는 강’으로 우연히 첫 주연 기회를 잡았고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는 ‘달이 뜨는 강’ 윤상호PD가 연출하는 ‘징크스의 연인’에도 주인공으로 발탁돼 그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송강은 2017년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데뷔했다. 그는 MBC ‘밥상 차리는 남자(2017)’, tvN ‘진심이 닿다(2019),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2019)’ 등에 출연했지만 가장 크게 주목받은 것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부터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김소현에게 직진하는 인기 모델 황선호 역을 맡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많은 팬들을 생성했다.

나빌레라

이후 ‘스위트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넷플릭스의 아들’이라 불리기도 했다. 최근 종영한 tvN ‘나빌레라’에서 슬럼프에 빠진 무용원 휴학생 이채록 역을 맡아 원로배우 박인환과 호흡을 맞췄다. 또 JTBC ‘알고 있지만’에 한소희와 함께 캐스팅돼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기대를 모았다.

안방극장과 OTT에서 활약 중인 이도현, 송강, 나인우은 제 57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신인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그 외에도 ‘펜트하우스’ 김영대와 ‘인간수업’ 남윤수도 후보에 함께 거론돼 치열한 접전을 예상케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나무엑터스·KBS·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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