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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여배우들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뮤지컬 ‘시카고’가 다시 돌아왔다.
뮤지컬 ‘시카고’는 올해 한국 공연 21주년을 맞아 최근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화려한 무대를 개막했다.
‘시카고’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에서 내연남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수감된 록시 하트가 남편과 여동생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장기 수감 중인 벨마 켈리와 만나는 이야기를 다룬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록시 하트와 벨마 켈리는 살인 후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수완좋은 변호사를 고용해 무죄를 선고받으며 유명해지는 상황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함을 풍자한다. 토니 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 등 55개 부문 이상을 수상하고, 1996년부터 현재까지 브로드웨이서 9690회 이상 공연되며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또한 전 세계 36개국 500개 이상의 도시에서 3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국내에는 지난 2000년 초연된 이래 20년간 15시즌 1146회 공연에 평균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모았다.
‘올 댓 재즈’(All That Jazz)’, ‘올 아이 케어 어바웃’(All I Care About)’, ‘록시’(Roxie), ‘핫 허니 랙’(Hot Honey Rag)’ 등 유명 넘버에 배우들의 열연, 앙상블의 댄스가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올해 무대는 지난 2000년 초연을 시작으로 전 시즌 무대에 오른 배우 최정원, 다섯번째 무대에 오르는 아이비를 비롯해 록시 하트 역에 처음 도전하는 티파니 영, 민경아 등이 가세해 새로운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 영은 뮤지컬 ‘페임’ 이후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왔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배역이 록시 하트라고 밝힌 티파니 영은 록시 하트 역을 자신만의 색깔로 새롭게 만들어내 박수를 받고 있다. 발성이나 성량, 연기 모두 록시 하트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아이비는 다섯번째 공연을 맞아 노래와 연기 모든 면에서 더욱 노련한 기량을 선보여 시선을 모으고, 박건형과 최재림은 빌리 플린 역으로 능청스러운 캐릭터를 잘 소화한다.
공연은 오는 7월 18일까지 계속 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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