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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이 솔로 가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2세대 아이돌 그룹 티아라의 메인보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소연은 지난 2월 첫 솔로곡 ‘다 그대로더라’에 이어 24일 공개된 두 번째 싱글 ‘인터뷰(interview)’를 통해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다. 그는 솔로 활동 준비 과정에서 자신의 어떤 매력을 담은 노래를 발표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팀 탈퇴 후 4년만에 처음으로 솔로 활동을 앞둔 소연은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소연은 “앞서 다른 음원 발매를 통해 노래는 들려드렸지만 솔로로 활동하는건 처음이다”라고 운을 떼며 “무대에 서게 되니 의미도 깊고 긴장되고 떨린다. 솔로로는 신인이라 긴장이 많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 사랑에 대한 회상과 현재의 심경을 인터뷰 형식으로 절절하게 녹여낸 발라드 장르의 곡이다. 김호중 ‘나보다 더 사랑해요’, 영탁 ‘찐이야’, 송가인 ‘서울의 달’ 등을 히트시킨 작곡가팀 알고보니혼수상태가 프로듀싱했고 소연이 직접 작사에 힘을 보탰다.

‘인터뷰’에 대해 소연은 “제목 그대로 누구나 겪을 법한 이별에 대한 회상을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곡이다. 가사도 이별을 회상하고 토해내고 털어내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다른 발라드와의 차별점에 대해선 “슬픈 이별 발라드는 이미 너무 많지만, 인터뷰라는 아이템으로 이별을 이야기한다는 점은 독특하게 느껴지실 거 같다. 인터뷰로 이별 이야기를 풀어내는 가사를 집중해 봐주시면 여느 이별 발라드와 다름을 느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연에게 이번 활동은 첫 솔로 활동인 동시에 간절한 기다림의 결과이기도 하다. 소연은 “그룹 활동을 끝내고 솔로를 준비한 기간이 길었다. 마음과 다르게 현실에 부딪히는 것들이 있어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길어졌다. 늘 그룹 안에서 활동하고 또 그룹이 사랑을 많이 받아서 과연 내가 혼자도 잘 될까 용기가 없었다”고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그런데 아직 티아라 노래를 다시 찾아 들어주시고, 그때의 제 목소리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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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은 솔로로서 자신의 강점으로 한서린 목소리와 슬픈 감성을 강조했다. “걸그룹이다보니 늘 밝고 예쁜 노래를 해야 했는데, 제 목소리는 반대로 ‘소주가 생각나는 목소리’라고 하시더라.(웃음)”라며 “한이 있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아이돌 활동 당시엔 스트레스였는데 지금은 제가 가진 장점 중 하나라 생각하고 솔로가수로서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소연의 가수로서 지향점 역시 상당부분 변화를 맞았다. “걸그룹으로서는 그간 화려한 모습으로 인사를 드렸다면 솔로로서는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 마음을 만져주는 노래를 하려면 화려하고 진한 저보다 편안하고 은은한 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소연은 오랫동안 가족처럼 곁을 지켜준 팬들을 떠올리며 눈시을 붉혔다. 그는 “늘 0순위는 팬 여러분들이다. 마음 같아선 크고 멋지고 화려한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그보단 작지만, 그 안에 담긴 제 진심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늘 제 0순위로 계셔주셨으면 좋겠다”며 애틋한 진심을 이야기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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