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돌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도경수, 민호, 옥택연 등 전역돌들의 브라운관 복귀가 이어진다. 샤이니 민호, 엑소 도경수, 그리고 오래전에 전역했지만 전역돌의 이미지가 아직도 생생한 2PM 옥택연이 컴백을 알렸다. 2세대 아이돌들이 속속들이 제대하면서 안방극장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게 됐다.

민호

샤이니 민호(29·본명 최민호)가 지난 11월 해병대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민호가 샤이니에서 마지막으로 제대하며 샤이니 멤버 전원이 군백기(군대로 생긴 공백기)를 마쳤다. 민호는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을 첫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그는 ‘도시남녀의 사랑법’에서 청계천 일대 치안을 담당하는 3년 차 순경 오동식으로 분해 열연하는 중이다. 당시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민호가 특별 출연한다고 알렸으나 특별 출연 보다는 더 많은 분량에서 활약하고 있다.

‘엑소’ 디오(본명 도경수)도 조리병으로 복무를 마치고 지난 25일 만기 제대했다. 디오는 SF영화 ‘더 문’(가제)출연을 확정하며 배우 설경구와 호흡할 예정이다. SM 관계자는 “복귀작은 전역 전에 논의를 통해 결정했다. 현재 논의하고 있는 몇몇 작품들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디오는 2012년 EXO-K로 데뷔 후 2014년 영화 ‘카트’로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 ‘카트’에서 보여준 반항아 연기로 그는 엑소 디오에서 연기자 ‘도경수’를 선보였으며 같은해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웃는 듯 우는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연기돌에 등극했다. 이후에도 드라마 ‘너를 기억해’, ‘백일의 낭군님’, ‘긍정이 체질’, 영화 ‘순정’, ‘신과함께 - 인과 연’, ‘스윙키즈’, ‘언더독’ 등에 출연하며 배우 도경수의 입지를 다져갔다.

옥택연

한편 지난 2019년 육군 만기 전역한 2PM 옥택연도 tvN ‘빈센조’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빈센조’에서 반전매력을 지닌 훈남 인턴 변호사로 분해 송중기, 전여빈과 호흡한다. 2PM 데뷔 당시 미국 영주권자였지만 그는 영주권을 포기하고 군 복무를 선택했다. 군 복무 중에도 건장한 군복 차림의 사진이 공개돼 ‘캡틴 코리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옥택연은 지난해 11월 소속사 51K(피프티원케이)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본격 연기 활동을 알렸다. 그는 2PM 그룹 활동은 JYP 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하고 연기 활동은 51K와 함께하는 이중 전략을 택했다. 옥택연은 안방 극장 복귀와 함께 그가 속한 그룹 2PM도 2021년 완전체 컴백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전역돌들의 러시에 대해 “군대 갔다 왔으니 공백기를 메울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도 “아이돌이 연기와 그룹 활동을 할 경우 스케줄 맞추는 게 어렵다”면서 “스케줄에서 양해를 구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현장에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카카오M·tvN·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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