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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우스만 뎀벨레가 연장전 전반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리오넬 메시가 결장한 FC바르셀로나(바르사)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바르사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코르네야의 누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열린 3부 리그 UD코르네야와의 2020~2021 스페인국왕컵(코파 델 레이) 32강전에서 전·후반 0-0으로 비긴 뒤 연장전까지 가는 120분 넘는 혈투 끝에 뎀벨레의 골에다 막판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2-0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로날드 쿠만 바르사 감독은 이날 앙투안 그리즈만-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트린캉을 최전방, 리카르드 푸이그-밀라렘 피야니치-모리바 쿠르마를 중원에 배치하는 등 4-3-3 전술로 나섰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프렝키 더 용 등을 아끼고 2진급 선수들을 중원에 기용했다. 포백은 주니어 피르포-클레망 랑글레-로날드 아라우호-오스카르 밍구에자, 골키퍼는 네토에게 맡겼다.
주장 메시가 지난 17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스페인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상대 선수 뒤통수를 치는 반칙으로 2경기 출장정지를 당해 이날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바르사는 이날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경기를 지배하고도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번번히 막히고 말았다. 전반 39분 필라렘 피야니치의 페널티킥이 골키퍼에 막힌 게 뼈아팠다.
그러나 후반전에 푸이그와 교체 투입된 뎀벨레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연장전 전반 시작 2분 만에 페드리(후반 29분 트린캉 대신 교체투입)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뎀벨레는 후반 35분 절호의 페널티킥 기회를 살리지 못해 팀을 어렵게 만들었지만 연장전에서 만회골을 터뜨리며 한숨을 돌렸다.
바르사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페드리가 문전 중앙까지 치고 들어간 뒤 살짝 옆으로 내준 공을 브레이스웨이트가 가볍게 골로 연결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2도움을 기록한 페드리의 침착한 활약이 빛났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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