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SBS '날아라 개천용'과 동생 배성재 아나운서도 논란 여파를 받았다. 아직 촬영 분량이 남은 드라마 측은 난처해졌고 배 아나운서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배성우는 음주운전 혐의로 지난달 적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았다. '날아라 개천용'에서 정의로운 기자 역할을 맡고 있는 터라, 캐릭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까지 더해지며 드라마 하차 요구도 빗발쳤다. 굉장히 난처해진 제작진인데, 이에 더해 아직 9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어 추후 일정 조절도 불가피해지는 등 '날아라 개천용'은 사면초가에 직면했다.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이유를 불문하고 배성우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한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차가웠다.
이 분위기는 엉뚱하게도 배성재에게 이어지기도 했다. 기사 댓글에 배성재도 언급되는가 하면, 배성재 인스타그램에는 악플이 달렸다. 결국 10일 배성재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을 통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가족으로서 죄송하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방송에서 형이 언급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성우는 다작을 통해 무명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했고, 예능에서는 다소 엉뚱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호감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음주운전으로 한순간에 추락하고 말았다.
한편 배성우는 1999년 뮤지컬 '마녀사냥'으로 데뷔해 영화 '뷰티인사이드', '더 폰', '더 킹', '변신'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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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DB,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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