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인호, 행진. 제공|갤러리맥

f
감성빈, 우는 아이. 제공|갤러리맥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감성빈 최인호 작가가 2인전 ‘바라보다‘전을 갤러리맥에서 오는 12월 13일까지 연다.

감성빈, 최인호 작가는 마치 한 작가의 작품이라도 해도 믿어질만큼 닮은 분위기의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두 작가의 작업은 공통적으로 개인사와 가족사를 다루고 있다. 가까운 가족의 죽음과 불우했던 어린 시절, 성장하면서 겪었던 상처와 고독...작업으로 내면의 상처를 꺼내 세상에 내놓으면서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했고, 그 결과물을 이번 전시에서 감상할 수 있다.

갤러리맥 측은 “두 작가는 내면의 응어리진 감정을 조각으로 빚어내고그림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통해 쌓여있던 슬픔과 우울, 외로움, 고통의 감정을 덜어냈다”고 밝혔다.

그래서일까? 화면은 어둡고 적막하다. 사람들의 얼굴은 무표정하고 고독하다.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스산하게 만드는 그림이다. 그러나 외면하지 않고 오래 바라보면 내 안의 묵은 상처가 떠올라 스르르 녹아내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직면의 힘이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