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오세근이 17일 원주에서 열린 원주 DB 전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제공 | KBL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안양 KGC가 윤호영이 빠진 원주 DB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KGC는 17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DB 전에서 99-81(25-28 31-13 23-20 20-20)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KGC는 시즌 2승(2패)째를 올려 5할 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DB 김종규와 윤호영이 빠진 골밑을 오세근과 용병들이 집중 공략해 경기를 지배했다.

1쿼터 양팀은 박빙의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2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KGC는 전성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거세게 몰아붙였다. 2쿼터에만 31점을 몰아넣은 KGC는 끝날 때까지 리드를 뺏기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세근이 25득점 2리바운드,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19득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얼 클락이 1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상대 골밑을 지배한 것이 주요했다. 여기에 국내 선수들이 적재적소에 3점슛을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DB는 골밑을 지켜온 김종규와 윤호영의 부재가 아쉬웠다. 두 선수가 빠져 높이가 약해진 DB는 국가대표 센터 오세근을 막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윤호영이 사실상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시즌 운영 방안을 다시 고려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miru042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