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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가 SK텔레콤의 5G기반 ‘점프AR’ 앱내에 ‘인기 프로야구선수 AR콘텐츠’를 이용해 인기 프로야구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잠수함 투수 SK와이번스 박종훈 선수의 투구폼을 측면에서 보면 어떨까.”

이제 내가 좋아하는 프로야구 SK·삼성 선수들의 타격·투구 자세를 360도로 돌려볼 수 있다. SK텔레콤이 코로나19로 직접 야구장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프로야구 선수들의 역동적인 타격·투구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감상할 수 있는 5G(5세대 이동통신)기반 AR(증강현실) 서비스를 내놓은 것.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SK와이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유명 프로야구 선수들이 자신의 투구와 타격자세를 선보이는 ‘볼류메트릭 콘텐츠(Volumetric Contents)’를 제작해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기 프로야구선수 AR콘텐츠’는 SK텔레콤의 ‘점프 스튜디오’에서 제작됐으며, ‘점프 AR’ 애플리케이션(앱)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노트20울트라, 오는 16일 공식 출시되는 갤럭시S20 FE 모델에 적용된 ‘AR Canvas(캔버스)’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SK와이번스에선 김강민, 한동민, 문승원, 하재훈, 박종훈 선수와 삼성라이온즈의 오승환, 구자국, 김상수, 이학주, 박해민 등 양 팀에서 총 10명의 선수가 출연한다. 이를 통해 ‘잠수함 투수’ SK와이번스 박종훈의 투구자세를 정면은 물론, 측면과 뒷면 등 360도로 돌려볼 수 있다. 또한 한동민, 구자욱 등 타자들의 완벽한 타격 폼과 배팅 동작을, 움직이는 상태에서 360도로 돌려가며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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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가 SK텔레콤의 5G기반 ‘점프AR’ 앱내에 ‘인기 프로야구선수 AR콘텐츠’를 이용해 인기 프로야구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이 서비스를 이용해 선수들과 직접 만난 것처럼 셀카를 찍거나 동영상을 찍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고, 이를 SNS에 공유도 할 수 있다. 또한 김강민 선수가 수줍게 팬과 함께 하트를 만들거나 ‘돌부처’ 삼성라이온즈의 오승환 선수가 별명에 맞게 돌 위에 앉아 ‘끝내고 오겠습니다’라고 외치는 등 이용자들의 웃음도 자아낸다.

채원철 삼성전자 제품기획팀장은 “이번 양사의 협력은 AR서비스 강화뿐만 아니라 AR 생태계 확장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는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삼성과 SK의 스타 선수들을 실감나는 볼류메트릭 콘텐츠로 서비스하게 됐다. 앞으로도 AR 콘텐츠 제작 협력과 사용자층 확대, 업계의 지원과 육성을 위해 삼성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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