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it Lou Brock Baseball
8차례 내셔널리그 도루왕을 차지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전설 루 브록이 6일(현지 시간) 81세로 세상을 떠났다. 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 전문기자] 또 한 명의 메이저리그 전설이 세상을 떠났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명예의 전당 회원 루 브록이 6일(현지 시간) 8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ML은 최근 6일 사이 최고의 투수 톰 시버와 도루왕 브록을 동시에 잃었다. 두 전설은 모두 자격 요건 첫 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전설들이다. ‘스윗 루’로 통했던 브록은 1979년 은퇴 당시 938개의 도루로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이 기록은 훗날 리키 헨더슨(1406개)에 의해 경신된다.

브록은 ML 19년 통산 타율 0.293 홈런 149 안타 3,023 타점 900 득점 1610 도루 938개를 기록했다. 1985년 세인트루이스 구단 사상 첫 자격 요건에 명전 회원이 됐다. 브록은 빠른 스피드로 알려져 있는 ‘대도’ 외야수이지만 그를 더 유명하게 만든 것은 역대 최악의 트레이드 역사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브록은 원래 시카고 컵스 소속이었다. 1964년 6월15일 시카고 컵스는 라이벌 세인트루이스와 3대4 트레이드를 단행한다. 시카고에서 4년 동안 타율 0.257 홈런 20 타점 86 득점 183 도루 40개를 기록했던 브록은 세인트루이스에서 날개를 단 격으로 펄펄 날며 명전 회원까지 된다.시카고로서는 최악이었고 세인트루이스는 최상의 트레이드였다. 공교롭게도 7일 ESPN의 선데이나잇 베이스볼은 두 라이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시카고 컵스전이었다. 선수들은 브록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ML 개인상은 수상하지 못했으나 올스타게임 6회, 월드시리즈 2회(1964, 1967년), 내셔널리그 도루왕 8회 등의 업적을 이뤘다. 스타 플레이어이면서도 항상 겸손하고 친절하게 상대를 대해 그를 취재한 기자들은 한결같이 ”나이스 맨 루”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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