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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한때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 카이리 어빙(28·브루클린 네츠)과 함께 ‘빅 3’를 결성해 미국 프로농구(NBA) 챔피언에 오른 케빈 러브(32·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우승 당시 영웅담을 늘어놓았다.
케빈 러브는 1일(현지시간) 한 팟케스트 방송에 출연해 “미네소타에서는 1옵션이었는데 클리브랜드에서는 제임스와 어빙에 이어 3옵션으로 밀렸다. 그래도 적응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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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팀에 갔을 때, 내가 많이 희생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팀에서는 제임스가 볼을 운반하고, 어빙이 공간을 창출해 내주면 내가 3점 슛을 쏘기를 바랬다”라며 팀의 요구에 맞게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어 팀 전술에 맞게 변화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전하며 “(미네소타에서는) 원래 경기당 3점 슛을 20개 정도 던졌었다. 그런데 클리블랜드에서는 8분 이상 내게 공이 오지 않은 적도 있었다”라며 제임스와 어빙 중심으로 공격이 진행됐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우승을 위해서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팀을 위한 희생을 당연하다고 말했다.
최근 떨어진 기량에 대한 질문에는 “나는 미네소타에서처럼 훌륭한 득점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답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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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케빈 러브는 2008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지명됐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점차 기량이 발전하면서 올 NBA 세컨드 팀 2회, NBA 올스타 5회를 차지하는 등 스타 선수로 성장했다.
2014년에는 현 소속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트레이드 돼 르브론 제임스, 카이리 어빙과 함께 ‘빅 3’를 결성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15~2016 시즌 빅 3의 멤버로 맹활약한 케빈 러브는 클리블랜드가 NBA 챔피언에 오르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제임스와 어빙이 각각 LA 레이커스와 보스턴 셀틱스로 떠나며 빅 3가 해체됐고 혼자 클리블랜드에 남아 팀을 이끌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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