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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배우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 ‘도망친 여자’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이자 지난 3월 제 70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홍 감독에게 은곰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그저 기타 반주 소리만 들려올 뿐 배우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히려 그로 인해 영화의 감정선을 더욱 짙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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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모이를 먹는 닭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어 밭일을 하는 영순(서영화 분)의 뒷모습 위로 ‘도망친 여자’ 타이틀이 새겨진다.
바뀐 화면에는 불이 꺼진 영순의 방 안에서 CCTV를 통해 집 밖을 바라보는 감희(김민희 분)의 모습이 나타난다.
다음 장면에서 수영(송선미 분)은 고민하며 노트에 뭔가를 적다 창밖을 바라본다.
아무런 말 없는 배우들로 인해 감희가 세 친구와 어떤 만남을 가질지 호기심을 높인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감희가 세 명의 친구를 만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두 명은 그녀가 그들의 집을 방문한 것이고, 세 번째 친구는 극장에서 우연히 만난다.
영화 ‘도망친 여자’는 오는 9월17일 개봉한다.
한편 홍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촬영하던 중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며 연인 사이를 직접 인정했고, 이후 사실혼 관계로 지내오고 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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