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비디오에 나온 약혼녀와 파혼한 가나 축구국가대표 선수는 압둘 마지드 와리스(23)로 알려지고 있다.

가나셀리브리티스닷컴과 바이브가나닷컴 등 복수의 현지 인터넷매체들은 6일(한국시간) 그동안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선수는 압둘 마지드 와리스라고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된다고 보도했다.

대표팀 공격수 와리스는 2014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지난 6월 10일 한국과의 미국 마이애미 평가전에서 초반 기성용에게 거친 태클을 당해 왼쪽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큰 부상을 입어 본선 출장에 큰 애를 먹기도 했던 선수다. 당시 가나는 한국을 4-0으로 완파했다. 그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브라질에서 1,2차전에는 출전하지 못하다가 포르투갈과 마지막 3차전에 선발 출장해 71분간 뛰다가 교체아웃됐다.

그는 지난 시즌 러시아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이적했다가 스페인의 발렌시에네스로 임대돼 16경기에서 9골을 넣은 재능있는 선수다.

이들 매체는 “현재 사람들 입에 나돌고 있는 유일한 대표선수는 압둘 마지드뿐이다. 출신지역이나 최근 결혼하려고 했던 선수는 그뿐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압둘 마지드 와리스
2014년 6월 10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한국-가나 축구평가전에서 기성용에게 거친 태클을 당한 가나의 압둘 마지드 와리스가 부상당해 교체아웃되고 있다. 사진캡처 : KBS2

와리스는 당초 이달에 결혼할 계획을 잡고 예비 신부의 집에 지참금까지 지불했으나, 최근 그녀가 포함된 다수의 여자가 촬영된 섹스 비디오와 사진들이 타말 시내에 나돌아 결국 가족들의 반대로 결혼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축구선수의 약혼녀를 비롯해 비디오에 나온 여자들이 일하는 장소를 찾아와 경멸적인 시선을 보내는 등 사생활 침해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이에 프라이버시가 침해된 여성들은 모욕감을 피하기 위해 타말 시내를 속속 떠나고 있다고 보도됐다. 한 여성은 지역의 유명 단체 직원이고, 간호사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디오와 사진 촬영자는 타말시의 전 간부 아들로 캐나다에서 살고 있었으며, 최근 가나를 방문했을 때 이를 촬영한 뒤 현재 캐나다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골적인 집단 섹스 등이 담겨진 필름은 무슬림이 주류인 타말시를 뒤흔들고 있다. 가뜩이나 이웃나라들에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해 시끄러운 마당에, 이번 파문은 도시가 생긴 이래 최대의 섹스 스캔들로 비화될 조짐이다.<온라인뉴스팀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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