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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오늘은 그러니까 엄마가 두명, 엄마랑 엄빠(?)가 있는거야.”
동생 라돌이를 가진 임신 9개월 엄마에 이어 아빠까지 만만치 않은 배로 등장하면서 라니가 ‘인생 6년차’ 대혼란을 겪었다.
16일 방송된 SBS‘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배우 이윤지 남편 정한울이 임산부의 고충을 간접체험 해보는 만삭수트를 입고 진통 체험까지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한울은 무게가 8㎏이나 되는 초록색 만삭수트를 직접 입고 반나절 동안 아내와 동병상련을 나눴다. 길지않은 시간이었지만, 백마디 말보다 강한 체험의 시간.
만삭수트는 들기만 해도 묵직한 기운이 전해졌다. 이윤지가 “라니야 여기 뚜뚜는 왜 무거워졌어?”라고 묻자 라니는 “아기 쭈쭈 주려고”라며 답해 웃음을 줬다.
정한울은 “묵직한데?”라며 만만치않을 체험에 긴장했다. 과거 만삭수트를 착용해본 김구라는 “아우 디자인이 옛날보다 많이 좋아졌네”라며 여유를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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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빠의 변신에 긴장한 라니를 위해 이윤지는 “오늘은 엄마가 두명이라고 생각해. 엄마와 음...엄빠가 있다고 생각해”라고 말했고, 둘은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가슴과 배가 잔뜩 부푼 정한울이 거실로 나서자 이윤지 모녀는 말문이 턱 막힌 표정을 지었다.
엄마와 거의 비슷하게 배가 부른 아빠를 본 라니는 “아빠가 더 불룩해”라며 그 모습이 낯선지 멀찌감치 앉았다.
임산부가 된다는 건 평범한 일상이 불편함 천지가 되는 일. 함께 식탁에 앉은 정한울은 앉아있기가 힘들어 식욕마저 사라진 상황이었다.
그는 “기도랑 식도가 다 눌려서 입맛이 없어”라고 말했고, 라니가 케이크를 한 조각 가져다주자 “이거 허리가 안 숙여지네. 양말 신을 때 힘들겠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만삭공감 토크도 이어졌다. 이윤지는 “그래서 신발도 뒤꿈치 없는 슬리퍼같은 타입만 신는 거야”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의 이윤지는 “정말 남편이 하는 말마다 내 이야기인 것같더라”라며 “얼마 전에 발톱을 깎았는데 손이 안닿아서 대충 깎다보니 살을 집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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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비’의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진통체험까지 나섰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출산까지의 진통을 총 100단계로 봤을때 가진통부터 진진통까지 다양한 실제 진통을 체험할 수 있다.
누운 채로 장비를 착용한 정한울은 진진통 단계인 70에 도전했다. 이는 출산이 임박해 자궁문이 열릴 때 정도의 고통이라고.
정한울은 얼굴이 시뻘개지고 다리를 번쩍 들며 몸을 뒤틀면서도 고통을 참아냈다.
보는 사람이 걱정스러울 정도였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시 80에 도전했다.
이윤지가 “승부욕 부리지마”라며 만류했지만 “괜찮아. 한번 해보지뭐”라며 도전에 나섰다.
80은 출산 직전의 진진통. 정한울은 금세 얼굴이 빨개졌고 비명 한 마디 없었지만 극한의 고통이 생생이 전달되는 표정이었다.
진통체험을 진행한 전문가는 “이런 기계의 경우 우리가 통증을 제어할 수 있지 않나. 끌 수도 있고. 하지만 산모들의 경우 통증을 제거할 수 없으니 더 엄청난 거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애가 안 나오면 어떤 분들은 2박3일도 버티고 그런다”며 공감했고, 강남은 “엄마들 정말 대단하다”라고 감탄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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